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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경기 인식 악화..작년 4월 이후 최저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06:00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105.5...전월 比 2.4p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주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내적으로 고용과 물가 부진이 지속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5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100.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의 기여도<자료=한국은행>

한은은 "고용 지표가 부진했던 점과 물가 인식이 악화된 점, 미·중 무역분쟁 재발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하면서 가계의 재정·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2017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IS(94) 과 생활형편전망CSI(99)는 각각 전월대비 1p, 3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소비지출전망CSI(107)은 전월 대비 1p 내렸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84)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IS(96)는 모두 전월 대비 5p 내렸다.

최근 고용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취업기회전망CSI(93)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126)도 전월보다 2p 내렸다.

가계의 저축과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도 악화됐다. 현재가계저축CSI(90)와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월에 비해 각각 2p, 1p 내렸으며 현재 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보다 각각 1p, 2p 올랐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40)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택가격전망CSI(98)은 지난해 2월(92)이후 1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전월세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며 전월 대비 4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9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돈 것으로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비관적임을 나타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6%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이 59.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공공요금(43.0%), 농축수산물(3702%)이 뒤를 이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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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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