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남부 주택 판매가 11년간 최대치로 뛰면서 신규주택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5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6.7% 증가한 68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로 금융시장 전망치 66만7000건을 비교적 크게 웃돌았다. 4월 수치는 66만2000건에서 63만6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5월 신규주택 판매는 미 남부지역의 판매 증가가 주도했다. 남부의 신규주택 판매는 한 달 전보다 17.9% 증가한 40만9000건으로 집계돼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였다. 북동부 지역의 판매와 서부지역의 판매는 각각 10.0%와 8.7% 감소했다.
5월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1년 전보다 3.3% 하락한 31만3000달러였다. 5월 신규주택 재고는 29만9000채로 4월보다 1.0% 증가했지만, 주택시장 붐이 일었던 2006년의 절반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5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공급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데는 5.2개월이 걸린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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