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후보가 17일 민주당 대표로 당선됐다
-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이 당선돼 친명계에 앞섰다
- 당내 갈등 봉합과 협력이 새 지도부 숙제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친청계 3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모두 당선
"친청계, 독자적 목소리 낼 수 있는 조건 갖춰...역학관계 영향"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경선 결과 신임 당대표에 '친명'(친이재명)을 표방한 김민석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이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을 포함해 전원 당선되며 친명계에 승리했다.
계파 갈등이 역대급으로 극심했던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은 어느 한쪽에 몰표를 주기보다 친명계와 친청계에 각각 의미있는 결과를 안기며 집권여당 신임 지도부에 갈등 봉합과 협력이라는 숙제를 부여했다는 평가다.

◆김민석, 선호투표 적용되며 정청래에 최종 승리...친청계 3인 최고위원 모두 당선
민주당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경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신임 김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한 최종 득표율에서 54.08%를 기록하며 정청래 후보(45.92%)를 꺾고 차기 당권을 거머쥐었다.
다만 김 대표는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선호투표제가 적용됐다. 선호투표제에 따라 3위를 기록한 송영길 후보의 2순위 표가 두 사람에게 재배분된 결과다. 1차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위원에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최종 18.35%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어 박 후보가 17.57%로 2위, 서 후보가 16.60%로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16.35%로 4위, 한 후보는 15.8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7위와 8위였던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사퇴하며 지지를 선언했던 친명계 김용 후보는 15.26%로 6위를 기록해 최종 낙선했다. 5위 한 후보와의 격차는 0.60%포인트(p)에 불과했다.
당선자 구성을 보면 친청계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로 3명, 친명계가 박선원·서미화 후보로 2명이다. 숫자로는 친청계가 앞섰지만 전체적으로 득표율이 15~18%대에서 촘촘히 형성되면서 어느 한 진영도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유권자 1명이 후보 2명에게 투표하는 연기명 방식으로 치러졌다. 친청·친명 후보들이 고르게 당선된 만큼, 당심이 한쪽으로 결집했다기보다 양 진영으로 갈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친청계 3인 당선 큰 의미...독자적 목소리 낼 수 있는 조건 갖춰"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친청계 후보 3명의 최고위원 입성에 대해 "2명이냐 3명이냐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친청계가 당내에서 독자적인 계파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평론가는 "최고위원 3명을 확보하면서 여당 내에서 견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숫자를 갖게 됐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도 생겼다"며 "처음에는 조심하겠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이견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친청계 3명의 최고위원 입성이 향후 당내 역학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신 교수는 "민주당이 집단지도체제는 아니기 때문에 최고위원이 3명, 2명으로 나뉜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친명계 2명, 친청계 3명이 된 상황에서는 당내 비명·반명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 체제가 잘 굴러갈지 어렵게 갈지를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비명·반명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부여할 수 있다"고 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계파 간 갈등이 곧바로 봉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 교수는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분당까지 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반면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은 "전당대회였기 때문에 극한 갈등 상황이 있었던 것일 뿐 이후에는 별다른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 소장은 "팀장을 잃은 팀원들이 최고위에 있다고 해서 분란을 일으킨다면 (당내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겠냐"며 "새 대표에게 협조하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