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금융-IT 주도 하락, 에너지 두각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0:0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국제 유가 강세에 에너지 섹터가 상승 탄력을 보인 반면 IT와 블루칩이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완만하게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고한 것보다 수위를 낮춘 중국의 미국 IT 투자 제한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무역 마찰에 대한 경계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65.52포인트(0.68%) 떨어진 2만4117.5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3.43포인트(0.86%) 내린 2699.6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16.54포인트(1.54%) 급락하며 7445.0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중국 IT 투자 제한 방안은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완화됐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과 무역 마찰이 여전하고, 관세 장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실물경기 충격을 외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빌미로 관세 협박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섹터가 13일 연속 미끄러졌고, IT 대형주 역시 하락 압박을 모면하지 못했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랠리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란, 리비아의 공급 감소 규모가 이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린 것.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 이상 랠리하며 배럴당 72,.76달러로 치솟은 가운데 엑손 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1% 선에서 상승했고, 마라톤 정유와 체사피크 에너지는 각각 2%와 3% 내외로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 가량 떨어졌고,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1% 이상 내리는 등 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0.5% 가량 하락했다.

금융주는 최장기 하락 기록을 세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간,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1% 내외로 밀린 가운데 SPDR 은행섹터 상장지수펀드(ETF)가 1% 이상 내렸다.

이 밖에 제약업체 아퀴녹스 제약이 개발중인 의약품 임상실험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80% 이상 추락했고, 식품 가공업체 콘아그라 브랜드는 피나클 푸드를 109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7% 급락했다. 피나클 역시 4% 이상 후퇴했다.

UBS의 키스 파커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국제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 심리와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관세 전면전의 예기치 않았던 결과가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5울 내구재 주문이 자동차와 트럭을 중심으로 0.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잠정 주택 판매 지수가 0.5% 하락하며 105.9를 나타냈다.

다만 5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648억달러를 기록해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92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