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통업계, 보안보다는 가격...5G 화웨이 장비 도입에 '긍정'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09:52

글로벌 무대서 기술 우위, 가격 경쟁력 입증
LGU+ 사실상 도입 결정, SKT·KT 검토중
정부는 기업 선택권 존중, 보안우려는 여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중국 화웨이 5G 통신장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정보유출에 대한 보안우려가 제기되지만 화웨이의 통신 기술과 가격 모두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어서다. 

29일 관련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도입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MWCS)‘를 방문중인 권영수 부회장 역시 “큰 이변이 없으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의 가장 큰 논란인 보안 문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이미 검증이 이뤄졌다는 자체 판단과 함께 지난 2013년 이통3사 중 유일하게 4G(LTE)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경험에 따른 선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 네트워크는 4G와 연계되기 때문에 이미 화웨이 장비를 설치한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5G에서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보안 문제는 어차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화웨이를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캡쳐=MWC상하이 메인 홈페이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 화웨이는 MWCS에서 자사 보안문제를 적극 해명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 고객 또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고의적인 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경쟁사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SK텔레콤과 KT 역시 5G 전국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네트워크망 구축에는 특정 사업자가 아닌 다수 기업의 장비가 사용된다. 5G에서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이 확정적인 가운데 화웨이 추가 여부가 관건이다. SK텔레콤과 KT는 4G에서는 정보유출 가능성이 없는 폐쇄망에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바 있다.

삼성전자 장비 선택에 따른 장점이 5G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도 양사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기술력이 화웨이에 밀리면서도 가격은 더 높기 때문이다. 5G망 구축에 2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안 안전성 하나만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일각에서는 정부 자산인 주파수를 사용하는 통신산업에 보안 이슈가 있는 중국 장비를 꼭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국가 경쟁력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단 정부는 이통사들의 5G 장비결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나설 경우 중국과의 통상마찰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선택을 존중하는 대신 과도한 경쟁만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지만 현실적으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는 어렵다. 성능은 좋은데 가격은 저렴하니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한 기업의 장비가 아닌 다수의 사업자를 선택하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조합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