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국당 "개혁입법연대, 민주당 2·3중대 자처 정당"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09:57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09:57

"원구성 협상에 장애물 돼…야당 역할 명확히 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개혁입법연대를 추진 중인 야당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주 초까지는 후반기 원구성 패키지 합의를 강력히 희망하고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 2중대, 3중대의 요구와 주장은 원구성 협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아우르는 개혁입법연대 구성이 공론화 되고 있다. 이들 정당이 힘을 합치면 국회 과반이 넘어 개혁입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당에서는 개혁입법연대를 '인위적 정계개편'이라고 비판해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02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국가권력, 지방권력에 이어 입법기능마저도 문 정권 손아귀에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이제 완전히 치우친 나라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빌붙어 기생하는 정당들은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지위에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면 야당답게 후반기 국회 원구성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연일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일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회동을 갖고 상임위 배분 전 정리할 실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4일 오후에도 다시 모여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당은 후반기 원구성과 정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정책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근로시간단축과 대체복무인정, 난민문제 관련해 특위를 만들어 대응키로 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상임위별로 정책혁신 워크숍 토론회를 개최해 이슈를 폭넓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책위 경제점검팀을 운영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살피고, 정책기조를 점검하고 국민 맞춤형 정책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국민정책 혁신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정책정당으로 전면쇄신해 하반기 각종 이슈와 법안 예산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할게 아니라 국민이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