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 투자자는 XX다' 가상화폐 대부 녹취록 파문, 중국 투자자들 멘붕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5:57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4:01

리샤오라이 개인 전화통화 녹취록 유출
가상화폐 허상 맹렬하게 지적… “투자든 투기든 돈만 벌면 된다”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의 비트코인 대부가 개인적으로는 가상화폐에 매우 비관적인 관점을 가진 것으로 통화 녹취파일을 통해 드러나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징지관차망(經濟觀察網)에 따르면 비트코인계 유명인사인 리샤오라이(李笑來)는 최근 지인과 통화에서 비트코인 투자자를 바보라고 폄하하는 얘기 등을 나눴고 이 통화 녹취파일이 온라인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공개된 녹취파일에 따르면 리샤오라이는 비속어 등을 사용하며 “가치투자에 맹신하는 자는 모두 XX다”며 문제의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공개된 녹취록 속 리샤오라이는 6개월여 동안 구매자 A 씨에게 콩치비(空氣幣, 가치가 없는 코인)를 추천했다며 “내가 그에게 처음으로 콩치비를 판 사람”이라며 자랑하듯 말했다.

리샤오라이는 이어 “지금 되돌아보면 그 사람은 엄청난 팔랑귀였다” “그는 얼굴만 멀끔했지 어딘가 좀 모자랐다” “그는 내가 어디를 가던 졸졸 쫓아다녔다” 고 공격했다. 

최근 '중국 비트코인 대부' 리샤오라이(李笑來)가 지인과 전화통화 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사진 = 바이두>

리샤오라이는 자신을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과 같다고 설명했다. 100만 명의 독자를 업고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이 하락 국면에 있을 땐 칼럼이나 쓰면서 인기를 끌면 된다”며 “그러면 시장이 다시 반동하기 시작할 때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라도 해도, 제대로 알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비트코인 투자엔 비결이 없다.  결국 대범한 사람이 이기는 법이다”며 말폭탄을 쏟아냈다. 특히 “투기와 욕심이 가상화폐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며 “투자든 투기든 돈만 벌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밝혀 논란을 더 했다.

그는 ‘3세대 블록체인’ 이오스(EOS) 등과 유명투자자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이에대해 중국이 개발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안(幣安, Binance)의 허이(何壹) 창업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말쟁이 눈에는 거짓말쟁이 밖에 안 보인다”며 비난했다.

네티즌은 “이게 가상화폐 시장의 실상”이라며 중국 비트코인 대부의 서로 다른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리샤오라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적인 통화였다”며 “말만 험할 뿐이지 본 뜻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부자'로 이름난 리샤오라이가 "투기든 투자든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해 업계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사진 = 바이두>

중국 판시티캐피탈(Pan city capital, 泛城資本)의 천웨이싱(陈伟星) 이사장은 “앞으로 전 세계는 시장거래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다”며 “경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장악했는지에 따라 힘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시티캐피탈은 인터넷금융∙인공지능∙블록체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관리 회사다.

그는 “블록체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일정한 규범과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세계를 바꿀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장카이(黃張凱) 중국 칭화대학(清華大學) 금융학 부교수는 “신(新)문물에는 거품∙투기∙과열∙날조∙사기 등이 동반한다”며 “이런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리샤오라이는 중국 1위 교육 그룹 신둥팡(新東方) 토플 강사에서 ‘중국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부자’로 변신한 창업가이자 투자자다. ‘미래를 보는 투자자’로 불리며 중국의 비트코인 투자를 이끌고 있다.

 

leem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