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폼페이오, 김정은 위원장 만나 '비핵화 시간표, 핵 신고서' 받아오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06:51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07:00

전날 김영철과 오찬하며 고위급 회담.."세부 사항 채우는데 주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 방문 이틀째를 맞는다. 폼페이오 장관이 1박 2일 일정의 북한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만나 북한 비핵화 후속 협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회담이 끝난 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첫날 회담을 방금 마무리했다. 우리 팀의 일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3주, 나의 팀은 대화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전해진 폼페이오 장관 일행의 평양 방문 분위기는 대체로 순탄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평양에 도착, 협상 파트너였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 부장과 오찬을 겸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평양에 동행한 ABC 방송 타라 팔메리 기자는 자신의 트윗에 "다음 회의는 7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라며 “북측에서 누가 나올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회의는 좋은 신호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동행한 다른 취재진들이나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평양의 시내 모습이나 오찬 회담장및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모습 등을 자유롭게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까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과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의 성패는 결국 김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에 달렸다. 전날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회담도 따지고 보면 '김정은-폼페이오 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인 셈이다. 


그동안 북미 간 실무급 회담이나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김 위원장이 비핵화 후속조치를 최종 승인을 하고 이를 폼페이오 장관에게 약속해야 비로소 후속 조치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방북인 폼페이오 장관으로서는 특히 이번에 비핵화에 대한 평양 당국의 구체적인 답변과 조치를 받아내야 한다.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만 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비핵화 합의를 구체화하는 과제는 폼페이오 장관의 몫으로 넘겨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경유지인 일본 도쿄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이번 방북에서 (정상회담) 합의의 세부 사항을 채우고 두 정상 간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모멘텀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때문이다. 

평양 순안국제 공항에 도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두번째)이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장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은 적어도 북한의 대체적인 비핵화 일정표나 비핵화 검증을 위한 핵시설 신고서 정도는 얻어내야 한다. 현재 트럼프 정부나 미국내 여론 동향을 감안하면 그래야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일부 반환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향후 협상에 대한 미국내 의구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도 구체적인 비핵화 후속 합의나 일정표 없이 '구두 약속'만을 듣고 평양을 떠날 경우 상당한 여론의 역풍을 자초하게될 전망이다.

7일 오후 평양을 떠날 폼페이오 장관의 서류 가방에 어떤 합의가 담겨질 지 눈길을 끄는 이유다. 폼페이오 장관은 7~8일 도쿄에 머물며 한일 외교장관 등을 만나 이번 방북 성과 등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