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환기 '새와 달', 18일 케이옥션 경매 출품...추정가 15억~20억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18:13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18:13

케이옥션, 18일 신사동 본사서 7월 경매 진행
작품 197점 추정가 총 110억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가 1956년 발표한 작품 '새와 달'이 추정가 15억~20억원으로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의 '새와 달'을 비롯해 197점, 약 110억원 가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 '새와 달' [사진=케이옥션]

7월 경매 최고가 작품인 김환기의 '새와 달'은 1956년 파리시대 작품으로 달을 배경으로 푸른 공간을 날아가는 새의 표현이 파리시대 김환기의 전형적인 구도와 색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 시기부터 김환기의 작품은 일관적으로 푸른색을 띤다. 당시 그는 프랑스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하늘과 동해 바다는 푸르고 맑으며 이러한 나라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깨끗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김환기의 푸른색은 우리나라를, 혹은 작가 자신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970년대 전면점화 뿐 아니라 그 이전 시대의 작품도 시장에서 가격 상승세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본 작품의 경매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매의 고미술 부문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작품 2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2006년 보물 제 745-11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권20'은 개인이 소장한 유일본으로 석보상절(釋譜詳節, 수양대군이 왕명으로 석가의 일대기를 찬술한 불경언해서)과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조선 세종이 지은 불교 찬가)이 함께 수록돼 있으며 훈민정음 연구 및 서지학, 국문학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다. 추정가 3억4000만원에서 7억원에 출품된다.

월인석보 [사진=케이옥션]

추정가 2억5000만원에서 5억원에 출품된 '목우자수심결(언해)'는 2014년 보물 제 1848호로 지정됐으며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1198년에서 1209년 사이에 쓴 불서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을 한글로 해석한 책이다. '목우자수심결'은 수심의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밝히고 있는 글로 지금까지도 선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안내서 역할을 한다.

다양한 기형의 도자기도 출품됐다. 그 중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은 3억 5000만원~7억원, '청자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은 추정가가 2억2000만원~3억5000만원이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미사여구-한국 미술사에 남겨진 아름다운 구상 작품들'과 '休:일상의 쉼'으로 기획성을 더해 많은 애호가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미사여구'에는 도상봉, 박득순, 박영선, 손응성, 오승윤, 이종무, 임직순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그당시 한국 화단에 불어 닥친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도 자연에 입각한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한국 미술사의 밑거름이 된 작품을 공개한다.

청자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 [사진=케이옥션]

'일상의 쉼'에서는 강요배, 김원, 김종학, 문신, 박고석, 이대원의 작품 중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명소에서 얻은 인상과 감동을 담은 작품들을 출품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악기 부문에는 바이올린 뿐 아니라 첼로, 비올라와 함게 활도 같이 출품된다. 또 프랭크 뮬러, 해리 원스턴, 까르띠에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 시계들도 경매무대에 오른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