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우려 완전 해소는 아냐...달러/원 하락 폭 제한될 듯
"1115원 부근 움직임 예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9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60원)보다 1.4원 내린 1114.5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9분 현재 1114.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9일 달러/원 환율 <자료:네이버, KEB하나은행> |
7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7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5.90원)보다 0.55원 내린 1114.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 6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가 발효된 후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 관세 움직임이 없어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코스피도 이후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2.7원 내린 1115.9원에 마감했다.
이에 더해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임금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대 비 2.7% 증가해 시장 기대치(2.8%)를 소폭 밑돌았으며 18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던 실업률도 4.0%로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무역분쟁에 대한 이슈가 아직 완전히 가신게 아니고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그간의 달러 강세에 쉬어가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가 달러 약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안화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며 "이에 따라 위안환율을 따라가는 달러/원 환율도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 약세를 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오늘 주요 레벨인 1115원이 지켜질지에 대해서 좀 더 관심있게 봐야할것"으로 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미·중 무역이슈 자체가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락폭은 좀 제한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