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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공생경영] SK주유소에서 택배 받고 세탁물 접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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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이노베이션 '주유소 상상프로젝트'로 3600개 주유소 공유
적극적 사회공헌 개념…하반기 전계열사 구체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파리 날리는 거 보세요. 죽을 지경입니다. 기름만 팔아서는 더 이상 먹고살기 힘듭니다. 택배요? 글쎄요, 택배든 세탁소든 뭐든 같이 해서 먹고살 길을 찾아야죠."
서울 강서구에 소재한 주유소 사장의 하소연이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최대 1만3000곳이 넘던 전국의 주유소는 지난해 기준 1만2000개 아래로 줄었다. 알뜰주유소 같은 경쟁자의 등장도 있지만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버텨낼 재간이 없어 문 닫는 주유소는 점점 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주유소 업계도 자력갱생에 나섰다. 주유소 내에 편의점이나 커피숍 등 휴게시설을 입점시키는 것이다. 이후 햄버거 같은 간편음식을 파는 주유소들도 생겨났다. 더 나아가 조만간 주유소에서 택배나 세탁물 접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같은 정유 업계의 주유소 활용 노력 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공유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전국 SK에너지 주유소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전국 3600여 곳 SK에너지 주유소 '공유 인프라' 활용

현재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 자산 공유 인프라 구상'의 첫 번째 프로젝트 차원에서 전국 3600개 주유소를 택배 등 물류 거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국내 1위 택배 기업인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유소에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의 SK에너지 풍차주유소 [사진=SK이노베이션]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전국에 있는 SK주유소를 지역 물류거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대한통운이 전국 3600여 개에 달하는 SK주유소 공간을 활용하면 기업이나 개인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주유소가 각 지역의 거점에 자리해 있고 도로와도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향후 SK에너지 주유소는 스타트업, 소상공인 및 물류 대기업을 아우르는 모세혈관 물류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택배가 필요한 기업이나 일반 고객은 지금까지와 달리 택배 시설에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 회사에 접수 후 길게는 하루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협력 관계를 맺은 중간배송 전문업체에 택배 접수를 하면 1시간 이내에 기사가 방문해 택배를 수거해 주유소에 보관한다. 택배 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주유소를 방문, 택배 수거 및 배송을 시작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집하 및 배송 시간 단축이 가능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수 있고, SK에너지는 주유소 기반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주거지 인근의 주유소를 통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사업 모델과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 '상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1만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그중 비즈니스 모델 부문 300여 건은 SK주유소가 주요 생활 거점에 있는 전국 최다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점을 토대로 △택배 배송, 간편 조리식 배달, 지역 세탁소와 연계한 세탁물 접수·수령, 실버 택배 등을 위한 지역 물류거점 △정보통신기술(ICT) 및 에너지 관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주유소로의 변화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운영 또는 중고물품 거래 등을 담았다.

SK에너지는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 실현 가능성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등을 고려해 밀킷(Meal Kit, 간편 조리식) 배송·공급, 세탁물 접수·수령, 스마트 페이먼트 등 우수상 3팀과 장려상 5팀을 포함한 총 8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SK에너지는 향후 수상팀들과 사업화 여부를 검토하고 이르면 올해 중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SK 미래 주유소 개념도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 예비창업인, 중소기업 등 사업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은 다양한 외부 파트너들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SK주유소 문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주유소를 통한 협력과 사업 확장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SK하이닉스, 협력사 위한 '공유 인프라 포털' 가동중

SK그룹의 또 다른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교육 인프라 제공 등 협력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5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018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와 공유 인프라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협력사들은 현재 새롭게 오픈한 ‘공유 인프라 포털(https://sharing.skhynix.com)’에서 무상 혹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웨이퍼 분석·측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외에도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안전·보건·환경) 컨설팅 무상지원 및 협력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희망 나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 공유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인 '공유 인프라 포털' 시스템은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지원센터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협력사들은 포털 회원 가입만 하면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제조공정, 소자, 설계, 통계 등 120여 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분석·측정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의 생산 장비, 분석 역량 등 유무형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들은 물질, 화학, 계측 등 3개 분야에서 자사의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를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분석 결과는 협력사들이 향후 제품 성능 보완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공유 인프라 포털' 시스템은 구축 과정에서부터 협력사의 반도체 교육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수요 조사 결과가 반영돼 협력사들도 시스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신승국 전무는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의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회장 "공유 인프라 제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 인프라'는 최태원 회장이 생존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뉴 SK'를 위해 경영 철학으로 내건 딥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의 핵심 개념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회에서 딥체인지의 구체적 방법론으로 △더블 바텀라인(사회적·경제적 가치 동시 추구) △공유 인프라 △글로벌 경영(해외 시장 공략)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가 함께 쓰는 공유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공유 인프라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SK의 공유 인프라 실험은 올해 하반기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된다. SK이노베이션 외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16개 계열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책임자를 선임하고 공유 인프라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전국 3000개 대리점의 공유 자산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연초 신년회에서 "SK텔레콤의 유통망이 공유 인프라로 제공되면 3600개의 주유소뿐 아니라 3000개가 넘는 SK텔레콤의 유통망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통신 시장의 포화에 따른 수익성 회복 방안을 공유 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SK C&C는 분당 사옥(SK u-타워)의 4개 층을 공유 오피스 공간으로 전환해 활용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는 최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의 일환이다. 물리적 공간의 변화를 통해 껍질을 깨는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전통적 의미의 소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좀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회 공헌이 공유 인프라 확대"라며 "하반기 이후 전 계열사의 공유 인프라 확대 방안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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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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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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