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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홍준표, 12월 복귀? 잉크도 안 말랐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2:01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3:06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조기 전당대회 통한 리더 선출이 시급하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사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복귀하려 한다. 책임정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11일 정우택 의원은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의 전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12월 복귀를 시사하는 기사를 봤다"면서 "책임정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가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본 뒤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하겠다"며 복귀를 시사한데 대한 비판이었다.

정우택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7.11 jhlee@newspim.com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 당이 어려울때 당을 외면하고 버리고 가신 분들이 지금 이 당의 전면에서 당을 재건하겠다는데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적어도 이에 주동했던 분들은 이번 20대 국회에서만큼은 자중자애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리더 선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보든 공명정대하고 메시아적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온다면 받아들이겠다"면서 "하지만 그런 비대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당원들이 선출하고 국민의 의견이 포함된 정당성 가진 당 대표, 건강한 리더가 나와서 우리 당을 야당 다운 야당으로 변화시키고 내부혁신을 통해 젊은 인재들도 뽑는 당 형태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주영·정진석·홍문종 의원 등 중진 의원들과 이명수·김진태·추경호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심재철 의원은 세미나에 앞서 축사에서 "우리 당헌에는 대표가 사고가 나면 60일 안에 다시 뽑도록 되어 있다"면서 "당 근간인 당헌마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접근 방법도 잘못됐고 무너져내린 형국도 어떻게 수습할지 아무 애기가 없다"고 비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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