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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융커 내주 회동, 車 관세 돌파구 나올까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03:26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03:26

융커 25일 워싱턴 방문, 양측 무역 및 경제 협력 증진 논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다음주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자동차 관세에 대해 논의를 갖는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출처=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수입 자동차에 대해 20%에 이르는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

이미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업계가 미국 공장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다음주 양측의 만남에서 돌파구 마련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각) 유럽공동체(EC)는 공식 성명을 내고 융커 위원장이 오는 25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양측의 교역과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관세가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예고한대로 관세를 시행할 경우 유럽 자동차 업계의 충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우려한 독일 자동차 업계는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28개 EU 회원국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일이 여의치 않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의 자동차 및 부품 섹터 지수는 올들어 9% 급락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고, 현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독일 업계를 필두로 정책 리스크가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융커 위원장이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다른 국가를 포함한 다자간 관세 인하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적인 반응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이미 미국은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시행했고, EU는 청바지와 오토바이 등 미국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을 향한 유럽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자동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양측의 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독일 자동차 업계의 미국 수출 물량은 64만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교역품의 90%를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의 일환으로 EU가 미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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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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