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저임금 상승, 영세학원 강사에겐 '그림의 떡'인가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근로자성' 인정받면 가능..'학원소속' 여부 핵심
고정적 월급, 정해진 출·퇴근 시간 있으면 인정
"계약서 반드시 작성하고 근로자성 조건 챙겨야"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울산에서 보습학원 과학강사로 일하는 김연수(가명·28)씨는 최근 최저임금 상승 소식에 자신의 월급도 오를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동료 강사들은 김씨에게 "우리는 개인사업자라 해당사항이 없다"고 얘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씨는 "현재 주중 4일과 주말 1일동안 9시간씩 일하면서 최저임금 언저리 수준의 월 160만원을 받는다"며 "학원에 소속돼 일하는데 왜 우리는 최저임금 인상과 무관한 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영세학원 강사들의 월급 인상이 과연 가능할 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강사들이 최저임금을 확보 받기 위해서는 '근로자성' 조건들을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 규모는 연간 40조원, 학원 종사자도 4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에는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스타강사도 있으나 극히 일부다. 많은 강사들은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는 학원 강사들의 경우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사들은 자신을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단, 최저임금, 퇴직금 등을 보장 받을 수 없고 4대 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여긴다.

학원 원장들 역시 이 점을 근거로 강사들에게 최저임금보다 훨씬 낮은 월급을 주거나 강사가 학원을 그만둘 때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버티는 경우가 허다하다.

포털사이트에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는데 신고가 가능한가' '최저임금에 맞춰 월급을 인상할 수 있나' 등의 질문이 이어지는 이유다.

경기도 소재 보습학원 영어 강사로 일하는 이 모(여·28)씨도 "하루 4시간씩 주 5일 일하지만 최저임금보다 낮은 5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며 "최소한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그렇다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영세학원 강사들은 모두 최저시급을 보장받을 수 없을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노무사들에 따르면 학원 강사들이 개인사업자로 등록했더라도 근로자로 인정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법원은 판례들을 통해 학원 강사들이 임금을 목적으로 원장과 종속적 관계를 형성했다고 판단되면 '근로자성'을 인정했다. 법원은 계약관계의 형식보다는 실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들은 △월급이 정해져있는지 △출·퇴근 시간이 고정돼 있는지 △업무가 정해져 있는지 △학원에서 정해준 교재와 커리큘럼을 활용하는지 등 여부다.

해당 사항이 많을수록 근로자성은 인정되며 이에 따라 학원 강사들은 최저임금 및 퇴직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결국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고 고정적인 월급을 주로 받는 영세학원 소속 강사들의 경우, 내년도 인상된 최저임금을 적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울러 노무사들은 영세학원 강사들이 최저임금을 보장 받기 위해 학원과 계약할 때 근로자성 관련 요소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노서림 노무법인 길 노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계약서 자체를 쓰는 것이고 월급이 정해져 있는지, 원장이 지시한 업무를 하는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며 "자신이 최저임금보다 못 받는데 이런 요소들에 많이 해당이 되는 것 같으면 학원을 관할하는 지방고용노동청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