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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 흥행, 중국 의약 개혁 촉발 '시진핑 케어' 에 동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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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암 환자의 경제 부담 등 의료 문제 고발
환자부담 완화위해 정부 의약품 개혁 박차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고발한 영화 ‘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 나는 약신이 아니다)’이 흥행몰이하고 있다. 때를 맞춰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도 나서서 중국 의약계 개혁을 촉구하면서 대륙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발암물질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에 이어 광견병 백신 기록조작 파동까지 일어나 중국 의약품에 대한 각종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러한 영화의 개봉 및 흥행몰이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싼 약값에 신음하는 환자들, 실화 바탕 제작 현실감 더해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제약사의 횡포와 높은 의약품 수입 문턱 등 다양한 의료 문제로 신음하는 만성 골수암 백혈병 환자의 애환을 담은 영화다. 원무예(文牧野)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쉬징(徐崢), 저우이웨이(周壹圍), 왕촨쥔(王傳君) 등 연기파 배우가 뭉쳤다.

열악한 의료 현실을 고발한 영화 ‘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 나는 약신이 아니다)’이 중국 내 흥행몰이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영화의 주인공인 청융(程勇)은 인도산 비아그라를 팔며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 이혼남이다. 몸져누운 아버지의 약값과 밀린 월세 값에 시달리던 그에게 골수암 환자 뤼서우이(呂受益)가 찾아오면서 스토리는 시작된다.

뤼서우이는 청융에게 가격이 저렴한 인도산 골수암 치료제 복제약을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스위스산 원약인 ‘글래벡’이 4만 위안(약 670만원)에 달하는 데 반해 인도산 복제약은 500위안(약 8만5천원)으로, 가격이 80분의 1이다. 고액의 사례비를 주겠다는 약속에 청융은 사업 수완을 발휘, 인도 공장으로부터 대량의 복제약을 수입했고 떼돈을 벌게 된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는 다른 사업자에게 고액을 받고 계약권을 넘긴다. 공장을 차려 안정적 생활을 이어가던 중 그는 값싼 복제약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던 뤼서우이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그로부터 판권을 사간 사업자는 도주한 지 오래. 청융은 다시 인도산 복제약을 들여와 이번에는 원가만 받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환자가 싼값에 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됐지만 청융 자신은 결국 불법 약품 밀수 및 판매 혐의로 체포된다. 청융을 위해 수많은 골수암 환자들이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검찰도 그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 원무예 감독은 영화의 엔딩 장면에 원약 글래벡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골수암 환자가 싼 가격에 약을 구매하는 이미지를 삽입했다. 의약계의 개혁이 일어난 것이다.

‘진짜 주인공’ 루융(陸勇)은 영화 속 청융과 달리 실제 백혈병 환자다 <사진 = 바이두>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밖의 ‘진짜 주인공’ 루융(陸勇)은 영화 속 청융과 달리 실제 백혈병 환자다. 인도 복제약 ‘비낫’을 직접 복용하던 그는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를 위해 복제약을 구매 대행했고 결국 불법 약품 판매죄로 구속됐다. 이후 1000여 명에 달하는 환자 및 가족의 탄원 끝에 가석방됐다.

이 영화는 7월 6일 개봉됐으며 13일 만에 박스오피스 수입 26억 위안(약 4357억8600만원)을 돌파하며 중국 영화가를 달궜다. 관객 수 곧 3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문가는 영화가 폭발적 인기를 끄는 원인에 대해 “중국 의료법과 열악한 의료 현실이 주는 괴리감을 생생하게 그려냈고 이것이 관중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분석했다.

리커창 “항암제 약값 인하 시급”, ‘제로관세’ 시행 중

'나는 약신이 아니다'가 중국 대륙에 반향을 일으키며 의료 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자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관리들은 “제약회사와 소비자 간의 이익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진행된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인도산 항암제 관세인하 계획을 묻는 인도 기자의 질문에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를 언급하며 “다양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가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며 “인도산 약품 수입 및 발전을 위해 양국 의약계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의약 무역협력과 인도산 약품 수입 등을 위한 조치를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18일 리커창 총리도 공식 석상에서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를 언급하며 “항암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약값 인하가 아니라 관세 등 세금 감축 등을 통해 환자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리 총리는 “가족 구성원 중 암 환자가 발생하면 치료를 위해 모든 재산을 끌어모으지만 그래도 역부족이다"며 값비싼 의료 비용을 지적했다. 그는 암을 가리켜 국민을 위협하는 ‘제1 자객’이라고 설명하며 “암 환자 및 가족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약품에 대한 리 총리의 관심 및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는 과거에도 항압제 공급 확대 및 약값 인하 관련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사진 = 바이두>

올해 4월 한 해외 제약회사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는 약품의 의료보험 적용 및 정부조달 등 방식에 대해 깊이 의논한 이후 “환자들이 더 다양한 항암제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國務院) 상무회의는 일반 약품, 항암 작용이 있는 알칼로이드 약품, 한방약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제로(0)로 하는 방안을 통과시켜 지난 5월 1일부터 실시했다. 항암제 수입 관세를 제로로 낮춰 환자의 경제 부담은 줄이되 실질적인 약값은 인하 시키지 않는 방법을 통해 바이오산업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약품 개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당국은 약품 심사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國家藥監局)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國家衛健委)는 약품 심사 간소화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라 해외에 이미 출시된 약품 중 인종 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 기존의 임상실험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다. 해당 부서는 “중국 내 별도의 임상실험 데이터를 요구하지 않음에 따라 시간은 물론 임상실험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며 “약값 인하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제약사의 횡포와 높은 의약품 수입 문턱 등 다양한 의료 문제로 신음하는 만성 골수암 백혈병 환자의 애환을 담은 영화다 <사진 = 바이두>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13일 만에 박스오피스 수입 26억 위안(약 4357억86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사진 = 바이두>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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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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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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