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발행어음 경쟁 후끈’ KB증권 합류...9월 인가 예상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1:30

KB증권, 이달내 발행어음 인가 신청...한국투자·NH와 경쟁 채비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KB증권이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든다. 이달중 인가 신청을 하고 9월경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실무진은 금융당국과 발행어음 인가 재신청과 관련한 업무일정을 조율중이다.

발행어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ㆍ가를 받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업계에선 수신업무를 통해 새로운 자금조달이 가능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올랐다.

KB증권은 지난해 말 옛 현대증권 시절 영업정지를 받은 전력이 문제가 돼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다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제재 효력이 해소됨에 따라 본격적인 인가 재신청을 채비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KB증권 발행어음 인가 재신청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KB증권은 이달내 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며, 인가신청 후 2개월여의 금융당국 심사기간을 거친 뒤 9월경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발행어음 시장은 빅3(big3) 경쟁구도로 재편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두 증권사만 발행어음 업무를 하고 있다.

증권사 중 가장먼저 발행어음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발행어음 판매 개시 이후 이틀 만에 5000억원을 판매했다. 올해 3월 말에는 누적 조달액이 2조2000억원을 넘겼고, 지난달까지 2조8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초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든 NH투자증권도 열흘 만에 약 7000억원 수준을 판매했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목표액은 3개월간 1조원, 1년간 2조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은 이미 예정된 규모까지 다 팔았다“며 ”현행법상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 제한 돼있어, 사실상 턱 밑까지 찬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9월부터는 신용공여 규모가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후 추가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처음 계획했던 목표액(4~5조원)까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업계에선 오는 9월 말부터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까지로 확대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업무는 당장의 이익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증권사에 높은 이익창출을 안겨다 줄 아이템"이라며 "특히 신용공여 규모가 늘어나 발행어음 규모가 커지면서 증권사는 물론 중견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돼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