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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성료…북한영화 반응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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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 '우리집 이야기', 2차 상영까지 뜨거운 인기
'교통질서'·'김동무' 등도 30%·50% 좌석 점유율 보여
BIFAN "관객 관심·참여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2일 모든 일정을 종료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54개국 299편(월드 프리미어 60편)의 다양한 영화가 초청돼 관객들을 만났다.

이들 작품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단연 9편의 북한 영화였다. BIFAN 측은 특별프로그램 ‘북한영화 특별상영-미지의 나라에서 온 첫 번째 영화 편지’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북한 영화를 소개했다. 초청된 영화는 장편 ‘불가사리’(1985),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 ‘우리집 이야기’(2016)와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2006) 단편 에피소드 6편이다.

지난 15일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우리집 이야기’ 야외 상영회 [사진=BIFAN]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특히 지난 15일 저녁 8시30분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우리집 이야기’ 야외 상영회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공개된 장소에서 제약 없이 상영된 첫 북한 영화로 무료로 제공된 자리였다. 실제 이날 광장에는 객석수 700석을 훌쩍 넘는 950명의 관객이 모였다. 젊은 층보다는 대다수 장년층 관객으로 가족 단위가 많았다.

‘우리집 이야기’(감독 리윤호·하영기)는 영화제에 초청된 9편의 북한 영화 중 가장 최신작으로 2016년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다. 부모를 잃고 인민군에 입대한 오빠 대신해 두 동생을 살피는 열다섯 김은정의 집에 ‘처녀 어머니’ 리정아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우리집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내용을 담았다. 스무 살의 나이로 고아 7명을 키운 장정화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북한 최신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22일 오후 8시 CGV부천 3관에서 진행된 ‘우리집 이야기’ 극장 상영으로 이어졌다. ‘우리집 이야기’ 극장 상영 역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관객들은 북한의 현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느꼈다. 김은정(31·부천시) 씨는 “뉴스나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를 통해서 북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 진짜 저렇게 사는구나 싶었다. 또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했다.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BIFAN 측 역시 “관객들이 북한영화를 튼다는 것에 큰 호기심을 보였고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놀라웠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또한 대체로 뉴스 보도를 통해서 접하던 북한의 실상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새로웠다는 반응이었다”고 돌아봤다.

북한 영화 ‘우리집 이야기’ 스틸 [사진=BIFAN]

이 외에도 지난 14일 오후 7시 송내 솔안아트홀에서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18일 오후 2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불가사리’, 20일 오전 11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가 상영됐고, 각각 30%, 20%, 50%의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를 제외하고 모두 평일 이른 시간대 상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BIFAN 측 관계자는 “‘우리집 이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이지만, 영화제 주요 베뉴에서 떨어진 극장의 위치와 넓은 규모의 객석 확보 등을 감안해 볼 때 여전한 관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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