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가마솥 더위에 피해 속출, 재난 수준 정부부처 대응
어린이집 관련 사고 복지부 대책 보고 후 논의, 관련 내용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폭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북의 낮 온도가 39.9도로 40도에 육박하고 전국에서 더위로 인한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폭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으로 각종 인명사고와 축산농가 피해도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이를 재난 수준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정부는 전날인 23일 폭염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부처별 폭염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한 바 있어 이날 종합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어린이집 사고에 대한 근본대책도 논의한다.
앞서 4세 어린이가 어린이집 통원버스에 방치된 채 폭염 속에서 사망하고, 어린이집 교사가 잠을 자지 않는다며 11개월 된 어린이를 이불로 씌우고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다시 어린이집 문제가 이슈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CCTV를 공개하는 등 나름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런 대책이 소용없다 싶을 정도로 또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유사한 사례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히 해결할 대책을 조속히 세워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린이집 사고와 관련해 종합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