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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노회찬 원통한 죽음, 반드시 책임 묻겠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7:52

이정미 정의당 대표, SNS에 "너무도 원통하다" 심경 남겨
"좌절·분노 대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 슬픔 이겨낼 것"
故 노회찬 의원 장례, 27일 정의당장-국회장으로 나눠 진행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을 일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의 벗, 진보정치의 커다란 별을 잃고 말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고, 너무도 원통하다. 지금도 현실인지 믿기지가 않는다. 무거운 짐을 나눠 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죄스럽고 그를 외롭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자책을 멈출 수 없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슬픔에 잠겨 있다. 2018.07.23 yooksa@newspim.com

이 대표는 또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는 좌절과 분노 대신, 노회찬 원내대표가 우리에게 당부한대로 '멈추지 말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 이 슬픔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것이 진보정치 선배에 대한 도리이자 당원의 의리를 다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던 중 지난 23일 오전 동생의 자택에서 투신 사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2018.07.23 yooksa@newspim.com

그가 남긴 유서에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들은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지난 23일부터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노 원내대표 장례는 정의당장과 국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같은날 오전 10시 국회영결식을 한 다음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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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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