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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기획한 첫 전시는 '루나파크전'…놀이공원 콘셉트 디자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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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27일 개막해 11월6일까지
세계 3대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총 디렉팅
아이부터 어른까지 '상상력' 자극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놀이공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만든 5m 크기의 핑크색 콩(Kong)과 싱그러운 연두빛을 머금고 4m 키를 자랑하는 치코 등 전시장을 밝히는 대형 작품들은 판타지를 자극하며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설렘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시 '루나파크전:더 디자인 아일랜드' 내부 전경 2018.07.27 89hklee@newspim.com

27일 개막한 '루나파크전:더 디자인 아일랜드'는 '세계적인 디자인 작품으로 채워진 놀이공원'이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 이야기 속에 들어온 듯하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오브제가 가득한 '상상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에 알렌산드로 멘디니, 하이메 아욘, 에에로 아르니오 등 현대 디자인계의 전설로 꼽히는 디자이너 100명(해외 유명 디자이너 93명, 국내 디자이너 7명)이 만든 430여 점의 마스터피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감독을 맡고, 국제적인 무대로 활동하는 큐레이터 크리스티나 모로치, 키아라 사비노가 큐레이팅했다. 이들 3인은 아이들이 전시에서 영감을 얻고 어른도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키아라 사비노, 크리스티나 모로치,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왼쪽부터)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루나파크전:더 디자인 아일랜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018.07.27 89hklee@newspim.com

개막일 당일에도 새벽 5시까지 전시 작품을 여러 체크하며 구성에 열정을 쏟은 전시 총감독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큰 토끼 오브젝트가 있으니 어린이들을 위한 재밌는 전시로 보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 영감을 주면서도 어른들도 이곳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현대에 볼 수 없는 접할 수 없는 특이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다. 모든 작가들이 한곳에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티나 모로치, 키아라 사비노와 오승욱 인터파크 전략마케팅본부 오승욱 상무도 참석했다.

전시는 세계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가구회사 '카르텔'이 세계 최초로 만든 플라스틱 의자부터 필립 스탁이 만든 유머러스한 난쟁이 스톨 '아띨라'까지 동심과 영감이 번뜩이는 작품이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작품 '입술' 2018.07.27 89hklee@newspim.com

큐레이터 크리스티나 모로지 역시 이번 전시는 가구를 통해 아이들이 디자인의 세계에 입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놀이공원 느낌으로 기획했지만 제품 하나하나가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의자, 테이블 등이다. 아이들이 창의성이 깃든 작품 안에서 즐겁게 놀면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키아라 사비노는 "이번 전시 큰 오브젝트 작은 오브젝트 어우러져 있다. 이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키고 아이들은 가구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것이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스테파노는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현대의 디자인을 모두 아우른다고 언급했다. 스테파노는 "30년 전 알렌산드로 멘디니는 스칸디나비아스타일로 작업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작품의 세계도 바뀌었다. 이번 전시는 시간이 흐르면서 작가들의 달라진 작업 스타일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개막일인 27일 어린이 관람객들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존에서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2018.07.27 89hklee@newspim.com

전시장 한켠에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마련된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코끼리 징글짐(김충재)에 오르고, 이재원 정운현 작가가 만든 레고 세상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개막일인 이날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이 힘차게 작품을 몸으로 부닥치며 즐겼다.

아쉽게도 해외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체험이 제한적이다. 1971년 스튜디오65가 디자인한 초현실주의이자 럭셔리와 팝아트의 상징인 '입술'과 농구대 모양의 의자인 '게으른 농구', 운동화 모양의 소파 '운동화' 등 소파와 변형 가구를 주로 하는 '캄페지'사의 작품도 눈으로만 감상해야 한다. 대신, 회전형 성형 의자인 '스펀(Spun)'은 앉을 수 있다.

인터파크 전시파트 함주현 과장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그래서 전시 작품은 전시로만,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건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체험존은 국내 작가 작품에 한에서다. 해외 작품도 판매가 가능지만, 이탈리아 측과 의견을 나눠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드로잉 체험 등 다양한 체험존을 더 늘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회전형 의자인 스펀(빨간색) 2018.07.27 89hklee@newspim.com

이 전시는 공연·전시·도서 관련 온라인 유통업체인 인터파크의 첫 기획작이기도 하다. 첫 기획이 디자인 전인 이유는 침체된 전시시장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인터파크의 의지다. 아울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전시 시장'의 발견이다.

인터파크 전략마케팅본부 오승욱 상무는 "전시 업계가 주춤하고 있다. 전시 기획 전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의 전시를 투어했다. 그 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전시를 기획에 다다랐고,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연결돼 기획을 잡았다"며 "이번 전시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영감을 주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오디오 가이드는 가수 자이언티가 참여했다.

'루나파크전:더 디자인 아일랜드'는 오는 11월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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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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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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