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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 이상 성장 지속”…전문가 “지속 어려워”

기사입력 : 2018년07월28일 01:13

최종수정 : 2018년07월28일 01: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미국 정부와 경제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2분기와 같은 높은 경제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봤지만,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4%대의 성장이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형[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 후 2분기 4.1%의 높은 성장률이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4.1%의 성장률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역시 “이 경제 호황은 지속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달리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경제의 중심인 소비가 둔화하며 4%대의 성장률이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마디로 말해서 매우 좋아 보이지만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3분기 큰 그림을 보면 소비는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 경제 분석가인 재러드 번스타인은 트위터를 통해 “골디락스 GDP 발표”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4%가 지속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향후 성장률이 장기 추세인 2.5% 근방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성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성장이 더 넓게 공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번스타인은 “어떤 정부도 오늘과 같이 강한 GDP 발표를 내세우겠지만 이것이 노동자의 봉급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갈채를 멈추고 성장을 더 넓은 번영의 공유와 다시 잇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로 이날 발표는 금융시장의 기대를 벗어나지도 않았다. 지표 발표 후 주요 금융자산 가격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변화가 없다.

CIBC 이코노믹스의 에이버리 셴필드는 “전체적으로 이것들은 매우 큰 수치지만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다”며 “연준에 대한 전망이나 하반기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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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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