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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구 군산세관 본간 사적 지정·칠곡 왜곡성당 포함 7건 문화재 지정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5:59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5:59

한국 최초 국정 미술교과서 '도화임본' 문화재 등록 예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구 군산세관 본간'을 사적으로 지정하고, 성당 건축물인 '칠곡 왜곡성당'을 포함한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했으며, 한국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사적 제545호로 지정된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항에 1908년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있다.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구 군산세관 본관'이 사적 제545호로 지정됐다.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성당건축물인 '칠곡 왜관성당'과 교육시설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 관공서 건물인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와 근대기 군산에 건립된 '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 중국음식점 '군산 빈해원' ,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이다.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설계한 칠곡 왜관성당은 등록문화재 제727호가 됐다. 기존 성당의 건축양식보다 더욱 자유롭게 돼 있어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한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린 설계도면이 지금까지 남아있어 의미가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으로 쓰이는 등록문화재 제728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동 시대에 건립된 대학 건축물과 비교할 때 한국전쟁 중에도 꾸준히 건축공정이 진행된 점, 모더니즘의 세련된 디자인, 조적도(벽돌을 이용해 쌓음)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바닥판·천장과의 매끄러운 연결 등 역사적, 건축사적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729호가 된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는 한국전쟁 이후 1957년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서 외벽에 석재를 이용해 마감한 건축방법 등은 당시의 건축적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정면 현관 상부를 봉황과 무궁화 문양으로 장식 처리한 것이 특징적이다. 등록문화재 제726호 '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는 근대기 군산 원도심의 공간변화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도화임본 [사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23호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근석 씨에 의해 창업해 현재까지 대를 이어 영업중인 중국 음식점이다. 1~2층이 개방된 내부공간이 특징이며, 근대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가치가 있다.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과 한옥성당인 '통영 황리공소'는 문화재로 등로 예고됐다.

'도화임본(圖畵臨本)'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에 의한 시행규칙에 따라 학부(대한제국 시기 교육에 관한 일을 맡은 관청)에서 편찬해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다. 한국인의 생활모습이나 용품, 자연 정경 등 우리나라의 소재들이 수록돼 모필화에 의한 서양화법을 도입하면서도 민족의 주체의식이나 미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표현돼 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도화임본'은 4책 1질의 완질이고, 그 중 두 책은 이 책을 편찬한 한부편집국의 보관용 도서라 가치가 더욱 높다.

통영 황리공소 [사진=문화재청]

'황리공소'는 황리지역에서 영남 남부해안 지역의 천주고 거점 역할을 하던 한옥 성당이다. 황리지역은 포구에 위치해있어 지리적 여건상 일찍부터 교역과 군사의 중심지로 발달되면서 천주교도 같이 전래됐다.

'통영 황리공소'는 그 전성기인 1934년 건립됐고 처음부터 교회 기능에 맞게 계획해 건립된 것인 만큼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대기 천주교가 토착화된 과정에서 한옥이 변모해 가는 건축적 흔적을 살펴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된 사적 1건과 등록문화재 7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을 예고한 '도화임본'과 '통영 황리공소'는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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