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아우디 준중형 디젤 'A4 TDI', "18년 기다릴 만"

기사입력 : 2018년08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8월11일 13: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리·진동 물 흐르듯…가솔린 넘는 정숙성

[경기도 양평군=뉴스핌] 전민준 기자=“준중형 디젤 세단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지난 8일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 앞에서 만난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첫 준중형 디젤 세단인 ‘A4 TDI’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000년 A4를 국내 첫 출시, 지금까지 가솔린 모델만 선보였다. 그러던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7월 9세대 A4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판매 재개하면서 가솔린뿐만 아니라 디젤까지 내놓은 건, 그만큼 이 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A4 TDI의 주행성능과 고속 정숙성 등 위주로 알아보기 위해 기자는 해발고도 834m의 중미산을 우선 찾았다. 이곳은 오토바이와 사이클을 즐기는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 곳으로 정상까지 국도로 연결돼 있는 곳이다. 또, 유명산까지 길이 이어져 30㎞ 이상을 경사구간에서 고속을 즐길 수 있다. 경사도 10%의 언덕에 차를 올리고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A4 TDI는 언덕길을 무시하듯 힘 있게 치고 올라간다.

시속으로는 100㎞, 엔진 회전수 1000rpm 부근에서 약간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 구간을 넘어가자 이내 손쉽게 속도를 올린다. ‘3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m이다. 공차중량이 1665㎏밖에 되지 않아 운전자가 체감하는 가속감은 적잖이 짜릿하다. 깊은 코너를 빠른 속도로 달려도 롤링이 잘 억제돼 몸이 좌우로 크게 쏠리지 않는다. 코너링 때 운전대로 조타한 차선을 잘 유지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아우디 고유의 4륜구동 방식인 콰트로의 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우디 A4 TDI 콰트로.[사진=전민준 기자]

2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갑자기 오토바이 두 대가 눈앞에 들어왔다. 차선을 서둘러 1차선으로 바꿨는데, 전혀 쏠림이 없다. 은근히 재미있어서 다시 오토바이를 찾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옮기는 것을 반복했는데, 이번에도 쏠림이 없다. 급격한 오르막에도 차는 뒤로 밀리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길을 오를수록 시야가 가려 건너편이 보이지 않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중미산과 유명산에서 내려와 설악IC에 진입, 이제 서울까지 고속주행을 했다. 이른 새벽시간이어서 고속도로에는 차량이 매우 적었다. 가속페달을 힘껏 꾹 눌렀다. 그러자 디젤 특유의 두터운 토크감이 아닌 날카로움이 느껴졌다. 오른발에 힘을 주면 뜸을 들이거나 하는 것이 최소화되어 있다. 변속이 되는 포인트에서의 충격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토크감이 줄어들거나 하지 않는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성격이다.

엔진 고회전 시 나는 엔진 사운드를 어느 정도 살려 놓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소음이 아니라 소리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이다. 음색이라는 표현을 이럴 때 사용한다.

노면의 요철을 읽어 전달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는 특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리 이음매를 타고 넘는 감각은 세련됐다. 요철에 대해 불쾌한 느낌이 전혀 없다

정숙성은 가솔린 모델 못 지 않게 좋다. A4 TDI를 타보면 순발력과 민첩성을 위해선 진동소음도 감수해야 했던 건 옛날 얘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실내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소음진동은 확 줄어든 상태다.

완벽하게 편안한 세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가까이 가려고 상당한 노력은 했다. 뒷좌석에 앉은 가족들이 단단한 하체 때문에 통통 튀는 승차감만 이해해 준다면 한층 넓어진 발 공간(레그룸) 등 여유로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차가 A4 TDI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