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아우디 40% 할인?...'9% 고금리' 쓰면 더 비싸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4:26

최종수정 : 2018년07월30일 14:26

“방문 고객에만 A3 계약 대기... A4 구매 유도하는 노이즈 마케팅 의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모 아우디 매장. 한산하던 평소와 달리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아우디 영업사원은 “소형세단 A3 40% 할인뉴스를 보고 많은 젊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모처럼만의 내방 고객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가 구매할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아우디코리아가 정확한 할인율은 정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40%)와 비슷할 것”이라며 “환경부 인증이 마치는 8월 중순에는 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폭스바겐코리아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해야만 공식 할인률이 적용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아우디 영업사원의 말대로 40% 할인혜택을 받으면 A3 40 TSFI은 3950만원에서 2370만원, A3 40 TSFI 프리미엄은 4350만원에서 2610만원에 살 수 있다.

폭풍 할인으로 관심의 초점인 된 아우디 A3 [사진=아우디]

그러나 아우디의 홍보와 달리 소비자가 구매하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영업사원의 마지막 언급처럼 아우디폭스바겐 직영 금융사의 리스나 할부금융 이자율이 일반 금융사보다 더 비싸 실제 혜택은 많이 줄어든다.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의 신차 할부 평균금리는 7.32%(최고 9.87%)다. 소비자가 다른 금융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1~4%포인트 더 싼 금리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 3.54% 신한카드 5.86% NH농협캐피탈 4.71% 메리츠캐피탈 6.74% 롯데캐피탈 5.97%이고 신용등급 1~7등급 소비자라면 더 낮은 금리도 가능하다. 

A3 40 TSFI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폭스바겐 36개월 할부 이용시 총 이자는 289만원이다. 반면 삼성카드 3.54%를 이용하면 차 값의 20%만 할인받을 경우 이자총액은 174만원이면 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고객들이 타금융사의 할부금융 이용을 막기 위해 할인혜택을 대폭 낮춘다. 

리스도 아우디폭스바겐에 유리한 조건이다. 리스는 리스업체 명의로 등록된 자가용을 계약기간 동안 임대하는 방식으로, A3를 40% 할인된 가격에 폭스바겐파이낸셜이 구매하고 소비자는 리스료를 지급한다. 통상 3~5년인 리스계약기간이 끝나면 차 값의 최대 50%에 달하는 돈만 사용료로 내고, 차는 반납하기 때문에 남는 것이 전혀 없다. 리스가 끝나 소유한다고 해도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과거에 얼마에 팔았든 ‘현재 시점의 할인 후 가격’부터 시세가 떨어진다. 

반면 본사 차원에서는 이자장사를 할 수 있어 무조건 이득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의 작년 말 기준 총 차입금(6575억원) 중 55%인 3625억원을 본사 금융사인 네덜란드 소재 폭스바겐파이낸셜 N.V로부터 이자 2.28~3.79%를 주고 빌렸다. 국내 소비자가 지급하는 리스나 할부료가 본사로 직접 들어가는 구조다. 

그래서 A3 할인은 아우디폭스바겐이 소비자의 이익보다는 노이즈 마케팅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이 A3 큰 폭의 할인 홍보로 배출가스 조작사건 이후 한산하던 영업점에 고객이 몰려들게 하고 바로 위급인 중형 세단 A4를 600만원 할인해준다는 유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A3 대기계약을 대리점 직접 방문 고객에게만 전화번호를 받고 통보해주는 게 그 증거”라고 했다. A4는 지난 7월 출시한 차량으로 A3와 낮은 트림은 200만원 더 싸고 고급 트림도 700만원이면 살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A3 할인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