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등 64명, 오전 10시30분 CIQ 도착
방남 첫날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
11일 양대노총과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서 축구대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통일축구대회)’에 참석할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 64명이 10일 한국을 찾는다.
북한의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의 주영길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북측 대표단을 CIQ에서 맞이할 예정이다.
남북 양측은 이후 차량을 이용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로 이동한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우리의 양대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과 함께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달리자 통일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
이후 북측 대표단 10명은 양대노총을 방문하고 북측 선수단은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연습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오후 7시 워커힐 호텔에 다시 모여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대회가 열리는 11일 오전에는 남북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와 산업별 상봉모임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어 이들은 용산역에 설립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참관한다.
메인 행사인 통일축구대회는 오후 3시30분부터 7시40분까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노총팀과 민주노총팀은 각각 북측의 건설노동자축구팀, 경공업노동자축구팀과 경기를 가진다.
북측 대표단은 방남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오전 9시에는 마석모란공원의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오후 2시쯤 숙소를 떠난다. 이후 오후 3시40분쯤 CIQ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통일축구대회는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9년 평양에서 처음 개최돼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4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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