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연은 “트럼프 관세로 美 무역적자 못 줄여”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23:23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23:2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수입 관세가 결국 미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의 근거로 삼은 무역적자 문제가 관세 조치로 전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리 아미티 뉴욕 연은 연구·통계 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수출이 단지 교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 때문만이 아니라 미국 기업이 수출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고 미국 수출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저하돼 미국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미티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은 수입과 수입이 모두 감소해 무역적자가 거의 개선되지 않거나 전혀 개선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산 철강 및 알루미늄은 물론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조치를 결정하면서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는 5684억달러, 국내총생산(GDP)의 2.9%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불공정하다”(unfair)고 언급해 왔다.

아미티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로 수입이 감소할 때 수출액이 변함이 없을 것으로 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은은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수입 관세를 낮춘 일을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6년 중국이 평균 수입 관세를 15%에서 9%로 낮췄지만, 중국의 수입과 수출액이 대단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보고서에서 연준은 같은 기간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면서 중국의 기업들은 생산비용이 낮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수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욕 연은은 중국이 WTO 가입과 함께 다른 개혁 조치도 단행해 관세 변경만이 수출 증가에 결정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뉴욕 연은은 “중국의 경험에서 나타난 근거는 한 국가가 관세율을 인상하면 수입을 줄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수출도 감소시킴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주요 미국 수출업체들이 수출품을 생산할 때 수입품에 의존한다고 강조하고 이들이 관세로 타격을 입어 원료나 부품 공급업체를 국내 기업으로 변경하면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미티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생산요소에 의존하는 미국 수출업체들이 역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다른 나라가 보복 조치에 나서 수출업체들의 비용을 늘리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우려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