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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리더-상]구광모, '변화와 혁신'으로 불멸의 LG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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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 등 선대회장 경영철학 계승·발전
주력산업 부활‧미래산업 주도권 등은 과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구광무 상무의 등기이사 선임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 선임에 동의합니다."

지난 6월 29일 오전 9시 8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 ㈜LG 임시주주총회장 의장인 하현회 부회장이 구광모 상무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한 개인 주주가 이같이 밝혔다. 다른 개인 주주들의 동의가 이어졌다. 하 부회장은 의사봉을 '탕탕탕' 두드리며 등기이사 선임안건 통과를 알렸다. 재계 4위 LG그룹이 구광모 시대를 여는 순간이다. 임시주총 이후 이어진 이사회에서 구광모 상무는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구인회 창업주 이후 4번째 LG그룹 회장인 구광모 회장은 만 40세로 역대 총수 중 가장 젊은 나이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 구광모 회장과 두 아버지…집안에서 밀어주는 '장자'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수장으로 올라서는 과정은 그 어느 대기업보다 깔끔했다. 장자 승계를 고수하고 딸, 며느리 등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유교적 가풍에 따라 구광모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내부 반대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지난 5월 17일 ㈜LG는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구광모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구본무 회장의 건강이상설을 알리는 ‘찌라시’들이 SNS로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흘 후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5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친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영정이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가족장으로 치러진 구본무 회장의 장례식은 LG가(家)의 유교적 전통과 형제간 우애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장례식 마지막 날 큰형님을 실은 운구차량을 향해 구본능, 구본준, 구본식 형제가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장면은 재계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가슴뭉클하게 했다. 구광모 회장의 경영 승계는 구본무 회장의 장례식이 끝나고 40일 만에 마무리됐다.

사실 구광모 회장의 경영권 승계는 14년 전 이미 예견됐다. 구본무 회장은 1994년 아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2004년 동생 구본능 회장의 장남 구광모 회장을 아들로 입적했다. 당시 LG 측은 "유교적 가풍에 따라 장자의 대(代)를 잇고 집안 대소사에 아들이 필요해 이뤄진 것이고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집안 결정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었다. LG그룹이 철저하게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딸만 둘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은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9년 12월 31일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듬해인 1970년 LG그룹은 장례식을 치른 후 1월 6일에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 구철회는 "저는 경영 능력 면에서나 연령 면에서나, 또 돌아가신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펼쳐나가는 데 있어 그야말로 적임자라고 할 수 있는 구자경 부사장을 제2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LG그룹 장자 승계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1월 9일 그룹의 합동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구자경 부사장을 제2대 회장에 추대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 여성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등의 유교 문화는 어찌 보면 전근대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 때문에 타 그룹과 달리 경영 승계가 잡음 없이 깔끔하게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4대로 이어지는 구광모 회장의 경영 승계에서도 장자 승계 원칙은 지켜졌다. 6월 29일 LG그룹 4대 회장으로 구광모 회장이 선임되자 숙부 구본준 LG 부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와병 중인 형님을 대신해서 그룹을 진두지휘해 왔던 구본준 부회장은 올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LG그룹을 떠난다.

 ◆ 41세 회장 구광모, 경영 능력 입증 과제 

LG 트윈타워 [사진=LG]

구광모 회장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영권을 물려받았지만 앞날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경영 능력을 보여줘야 할 난제들이 수두룩하다. 자동차전장,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아 LG그룹을 도약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기존 주력사업의 실적 회복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LG그룹은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구광모 회장이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할 곳도 이 분야로 꼽힌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가 잘 이뤄지고 있는 그룹인 만큼 계열사의 세부적인 사업보다는 미래 성장원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등을 챙겨야 한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LG 시너지팀에서 그룹의 주력사업과 미래 산업을 챙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이끌어본 현장 경험은 없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 LG그룹의 영업 환경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초부터 LG그룹 경영을 총괄해 왔던 구본준 부회장은 최근까지도 LG그룹 '위기론'을 외쳐 왔다. 반도체처럼 독보적 기술력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가 부족해 자칫 LG그룹 사업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은 만년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고,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 역시 업황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된다. 충분한 경험과 경영 능력 입증 없이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경영권을 승계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는 "LG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주주 및 시장과 아무런 소통 없이 내부적으로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아직 구광모에 대한 지배권 승계 작업 및 경영 능력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총수의 지위를 부여한 것은 그 근거도 희박할뿐더러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행인 점은 LG그룹이 타 그룹에 비해 지주회사 체제 및 전문경영인 체제가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LG그룹은 주변의 우려는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경험 많은 부회장단과 전문경영인 시스템 등이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각 계열사 사업과 관련된 부분은 전문경영인들이 챙기고 있다"면서 "지주회사가 아닌 다른 그룹의 총수들과 똑같은 잣대로 구광모 회장의 경영 능력을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기업의 경영과 성장 계획이 이미 잡혀 있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수장이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점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한두 달 정도 경영권 승계로 경영에 차질이 있었다면 이것을 정상으로 돌리고, 구광모 회장은 그룹 전체를 아우르며 차차 자신의 색깔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각 계열사에 포진한 부회장급 전문경영인은 모두 6명이다. 권영수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60대의 노장들로 오랜 현장 경험과 사업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구광모 회장의 부족한 실전 경험을 채워줄 것으로 그룹 안팎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 구광모 회장은 개별 회사의 경영은 이들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큰 그림과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는 그동안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는데, 40대 젊은 총수가 취임했으니 앞으로 미래 산업 투자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의 '머크'를 꿈꾸는 LG…구광모 상속세 1조는?

LG그룹이 지향하는 기업과 맥이 맞닿아 있는 회사는 독일 다름슈타트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 기업 '머크'다. 머크는 올해로 350년 된 장수기업이다. 13대 동안 가족 소유를 이어오고 있는 이 회사는 머크 KGaA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머크 자회사를 관리하고 있고, 머크 가문이 머크 KGaA의 지분 70.3%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300년 넘게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소유와 경영이 엄격하게 분리돼 회사 운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면서 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은 가족의 직접적인 영향과 통제하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LG는 LG화학,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주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주요 자회사들은 사업부문별로 수직계열화된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순환출자 없는 순수 지주회사다. 구광모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총수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LG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야 한다.

현재 지주회사인 ㈜LG는 구본무 전 회장이 지분 11.28%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 7.72%, 구광모 회장 6.24%,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3.45% 등의 순이다. 구광모 회장이 구본무 전 회장과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는다면 ㈜LG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상속세다. 구본무 전 회장의 ㈜LG 지분을 모두 상속받는다고 가정하면 상속세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 입장에선 주식담보대출이나 일부 지분만을 먼저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분을 물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구 회장이 ㈜LG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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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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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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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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