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김동연 부총리 관련 문제, 언론에서 너무 예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당정이 함께 발표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이 여러차례 연기됐다는 일부 언론에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연기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는 22일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이 돼있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연기됐다는 것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일부러 (발표시기를) 늦춘 적 없으며, 준비 대응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발표될 것으로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발표시기에 대해 "이번주 22일"이라고 확인한 뒤 "그 전에 결정이 돼 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당정협의로 발표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의 발표일이 당초 14일에서 이번주초로 연기됐다가 다시 22일로 거듭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8.19 yooksa@newspim.com |
아울러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고용상황과 관련한 당·정·청 회의에서 시각차를 드러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강조점이 다를 뿐 같은 얘기"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부총리와 정책실장이 단어 하나 문장 하나까지 똑같은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서로 접근하는 방식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장하성 정책실장은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와 철학이 흔들림 없이 간다는 점을 말한 것이고, 김동연 부총리는 그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부총리와 관련된 문제를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그간 추진했던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하거나 수정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경제는 활력을 띨 것이라면서 "정부를 좀 더 믿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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