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조307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 달성
올해 초 개발·운영사업본부 신설..영업, 설계, 운영 통합 조직 도입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개발과 운영, 건설사업 주력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기업분할 이후 PC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추가하며 종합 부동산·인프라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조3076억, 영업이익 158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2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9% 늘었다. 또 영업이익률 12.1%를 기록, 업계 최고 수치를 보였다. 이는 주택 사업부문의 매출비중 확대와 분양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해 영업, 설계, 운영이 통합된 에자일(Agile)조직을 도입했다. 민첩하고 수평적인 조직체계를 갖춰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춘 것이다. 지난 6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관 합동 사업모델 발굴 및 추진, 디벨로퍼로의 행보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 민간주도형 도시개발 프로젝트 '수원 아이파크 시티'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경기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를 포함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의 주거문화를 선보이며 기획, 설계, 파이낸싱, 시공, 운영의 역량을 보여줬다.
또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사업인 서울-춘천 고속도로, 부산항대교 및 부산 신항을 포함한 사회간접자본(SOC)민자사업에서도 단순시공에서 벗어나 사업의 개발, 기획, 관리, 운영까지 전담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중이다. 향후 GTX C 노선 교통여건이 개선될 경우 광운대 역세권은 서울의 새로운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공 및 도급 부문의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개발사업과 운영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자체개발 사업역량과 인프라 조성 능력에 새롭게 융복합개발능력과 운영능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개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