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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아토피 피부염 예방과 치료 또 밝혀냈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3:16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3:16

세계김치연구소, 아토피 피부염 개선 김치유산균 두번째 개발
장내 미생물 분석..아토피 개선 새 패러다임 제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김치가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두번째로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 연구개발본부 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Lactobacillus sakei) WiKim30’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김치 유래 유산균을 찾아낸 것은 지난해 4월 발표한 김치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Weissella cibaria) WiKim28’에 이어 두 번째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Lactobacillus sakei) WiKim30’ [자료=세계김치연구소]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8월 14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과민성 피부 면역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원인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대인의 난치병’으로 통한다.

연구진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아토피와 장내 공생(共生)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구명, 김치유산균이 장내 공생 미생물의 군집 변화를 조절해 아토피를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최근 비만, 암 등의 각종 질환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질환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국도 2016년 5월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National Microbiome Initiative, NMI)’를 발표하고 본격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일부러 유발시킨 생쥐에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 WiKim30’을 45일간 먹였다. 이 결과 생쥐의 아토피 증상이 약 35% 완화됐다. 아토피 유발의 지표 물질인 혈중 IgE의 생성도 약 45% 줄었다.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김치유산균 WiKim30 섭취 시 장내 유익균인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는 증가하고 유해균인 아르스로미투스(Arthromitus)와 랄스토니아(Ralstonia)균은 감소해 전반적으로 장내 미생물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 최학종 박사 [사진=세계김치연구소]

루미노코커스 균은 알레르기 발병률을 낮춰준다고 알려진 박테리아로, 이번 연구를 통해 루미노코커스 균이 생체의 면역제어 T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시스템을 강화하고 아토피를 개선시킨다는 사실도 구명했다.

최학종 박사는 “이번 연구는 김치유산균이 직접적으로 면역 조절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함으로써 아토피와 같은 면역질환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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