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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싱크홀' 사고… 지난달 부산에서도 발생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20:04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20:04

싱크홀 전국적으로 지속 발생... 대책 시급해
전문가 "싱크홀은 물과 관련 있어... 지반 암석이라도 발생"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싱크홀' 발생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31일 오전 4시36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가로 30m, 세로 10m나 되는 초대형 싱크홀이었다. 

3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싱크홀 징후 [사진=독자제보]

해당 아파트 주민 150여명은 소방당국의 통제 하에 인근 경로당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오전 5시9분에 일부 주민 대피 시작했고, 오전 5시52분쯤 주민 95%가량이 대피 완료했다"고 말했다. 주민 2명은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공사장 주변 지반이 약해져서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천구에는 지난 27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48.5mm의 비가 내렸다. 현재 현장에서는 안전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부산에서도 싱크홀 현상은 나타났다. 지난 7월11일 오후 12시 30분께 부산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원동IC에서 구서IC 방향 200m 지점이었다. 싱크홀 크기는 가로 2m 세로 1m 깊이 5m에 달했다. 인명사고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상하수도관도 없는 지역이었다. 지하수 유출 흔적도 없었고, 지반이나 토사가 쓸려간 흔적 역시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지반이 내려앉는 과정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울산시 동구에 서부동에서 지름 6m에 깊이 2m 싱크홀이 발생했다. 새벽시간에 발생해 차량사고 및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 동구청은 하수도 누수로 인한 싱크홀이라고 판단했다.

최재헌 건국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싱크홀은 물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 지반이 암석이어도 물이 흐를 수 있다"면서 "인위적인 공사로 물길이 바뀌거나 막히면 물은 낮은 곳으로 찾아 들게 되고, 원래 물길이 있던 자리에 빈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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