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 회사채 금리 상승 '비상' 매도 세력은 애플

기사입력 : 2018년09월01일 04:38

최종수정 : 2018년09월01일 04:38

단기물 회사채 수익률 8년래 최고치..기업 자금 조달 비용 급상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이 회사채 스프레드 상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단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금리가 2010년 이후 최고치로 뛰면서 기업들 자금 조달 비용이 눈덩이로 불어난 것.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함께 애플을 포함한 IT 대기업들이 채권 매도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31일(현지시각)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만기 1~3년 회사채의 수익률이 올들어 83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3.19%까지 치솟았다. 이는 8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단기물 회사채에 의존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가령, 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경우 이자 비용이 연간 415만달러 상승하는 셈이다.

회사채 수익률 상승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무관하지 않다. 연방기금 금리를 올들어 두 차례 올린 한편 총 네 차례 인상을 예고한 데 따라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을 포함한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는 단기물 회사채 스프레드 상승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애플을 포함한 IT 기업의 ‘팔자’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IT 기업이 지난 수년간 채권시장의 ‘큰 손’이었다는 사실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업체들이 사들인 물량은 매 분기별로 250억달러에 달했다.

애플이 보유한 회사채 포트폴리오만 1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형 채권 운용사의 자산 규모를 앞지르는 수치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올들어 500억달러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고, 이 때문에 연간 30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 공백이 발생했다.

IT 업계의 매도 공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이 고점을 더욱 높여 회사채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숨통을 조일 것이라는 경고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세퍼스타인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이 앞으로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흐름의 방향 전환이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채 대비 단기물 회사채 스프레드가 앞으로 6~12개월 사이 10bp 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회사채 발행 시장은 이미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후폭풍을 드러내고 있다. 연초 이후 회사채 발행액이 888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달러에서 상당폭 감소했다.

최근 추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회사채 시장의 발행액이 8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어급 기업 인수합병(M&A)가 추진, 자금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발행 시장이 위축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