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해외증권 수수료 인하 호재...해외주식 ‘직구’ 날개 달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탁결제원, 증권사에 부과하던 수수료 평균 12.5% 낮추기로
미국·홍콩·중국·일본·베트남 혜택...투자자 부담 완화될 듯
수수료 인하→투자 수요 증대→거래시장 확대 선순환 기대
일각선 “환매 비용·제반 세금 여전히 부담” 회의론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사에 부과하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전격 인하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비용 절감은 물론 서비스 강화를 통해 투자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예탁결제원은 9월1일부터 미국·홍콩·중국(홍콩 연계)·일본·베트남 등 5개 주요시장 외화증권에 부과하던 결제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수수료율 재조정에 따라 일본은 25%, 미국과 베트남 각각 12.5%, 10% 등 평균 12%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증권사들이 연간 약 5억원의 비용이 줄어들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해당 5개 시장은 지난 7월말 기준 예탁결제원에 보관된 외화주식의 약 94%를 차지한다.

해외주식 직접 투자 규모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2016년 12월말 기준 59억9643만175달러에 머물던 외화증권 보관액은 올해 1월 119억5862만5666달러로 1년 만에 2배 가량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21.6% 증가한 채권 관련 상품의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특히 나홀로 상승세를 구가하는 미국 주식의 상승세가 거세다. 2016년 매도와 매수를 합쳐 73억67만달러가 결제처리됐던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126억2600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까지 116억2100만달러가 결제돼 눈길을 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결제수수료 인하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수수료 절감이다.

증권사들은 ‘0% 수수료’를 표방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 주식 구매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선 0.25~0.5%의 직접 수수료 외에 환전 수수료까지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9월1일부터 5개 주요시장 외화증권 결제수수료 인하에 나선다. 일본이 25%로 인하율이 가장 높았고, 미국도 12.5%로 평균 인하율(1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투자자들이 내는 직접 수수료에는 증권사가 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이는 현행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집중예탁의무 제도에 기인한다. 국내 개인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증권사가 아닌 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해외 금융기관 파산 등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응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예탁결제원이 1일부터 인하하기로 한 결제 수수료가 여기에 해당된다.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 증권사들은 이를 투자자 유치에 그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인하 폭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미 적지 않은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고객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에 나선 상태다.

수수료 인하와 함께 서비스 국가 확대 및 고객 편의성 향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선 증권사들은 기존 선진국 외에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국까지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꾸준히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환전 문제 역시 원화로 주문하고 나중에 환전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 개발로 고객들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증권사들도 이들을 끌어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비스 국가 확대나 투자설명회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결국 수수료 인하 여부”라고 밝혔다.

다만 단순히 수수료 인하만으로 해외 직접 투자가 단기간 늘어나는데는 난관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현 시스템 상에서 주식을 매도 후 현금화하는데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고, 수익을 냈어도 환차손 및 양도세 부과로 오히려 손실을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정보 취득이 용이해지면서 유망한 글로벌 기업에 직접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건당 거래 수수료가 여전히 높고 환매시 지불해야 할 비용 및 세금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당장 일반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