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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무역갈등·신흥국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01:15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주요 국가 간의 무역갈등과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이날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졌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70%) 내린 379.83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74포인트(0.62%) 하락한 7457.86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36.20포인트(1.10%) 낮아진 1만2210.21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1.10포인트(1.31%) 하락한 5342.70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이슈는 이번 주도 주식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청 기간이 끝나자마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고율 관세 부과를 이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DS증권의 콘스탄티노스 안티스 수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진전이 없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안한 신흥국도 주식 투자를 주저하게 했다.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수출에 세금을 부과하고 공무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50% 이상 하락한 아르헨티나 페소는 이 소식 이후 약세를 지속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물가가 급등하면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꺼리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조치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보험사 스코르(Scor) 82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으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덴마크 단스케뱅크는 에스토니아의 자금 세탁 수사 보도가 전해지고 6% 이상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 내린 1.155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8bp(1bp=0.01%포인트)오른 0.36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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