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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에틸렌 공급과잉 걱정 안 해도 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3:56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5:58

"고도화 등 준비 많이 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경쟁력 있는 회사 살아남는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정유·화학사들이 에틸렌 생산설비인 나프타분해시설(NCC) 투자에 나서며 에틸렌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 조금 어렵겠지만 수요가 단단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유수진 기자]

박 부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열린 '서울희망그린발전소 준공식'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세계 경제 성장률이 평균 3% 정도 되는데 에틸렌 수요 성장은 4% 수준"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이 과잉될 수 있지만 계속 수요가 받쳐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여기서 경쟁력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 "저희는(LG화학은) 고도화를 하는 등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정유·화학업체들이 줄줄이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에틸렌 공급과잉 상황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상업가동에 들어가는 오는 2022년 이후에는 공급과잉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이 에틸렌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러한 위기감을 부추겼다. 지난 2월 GS칼텍스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7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도 잇따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월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2021년까지 에틸렌 75만톤 생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쓰오일도 오는 2023년까지 5조원을 투자, 온산공장 인근에 연간 에틸렌 150만톤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NCC의 일종)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여천NCC도 최근 제2 NCC 증설에 6000억원을 투자, 에틸렌 생산능력을 연 58만톤에서 91만5000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LG화학 역시 여수공장에 NCC 80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 부회장은 최근 중국정부가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 중국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어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거란 전망에 대해서는 "그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확실한 건 경쟁력 있는 회사가 당연히 살아 남는다"고 덧붙였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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