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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엔 내가 퀄컴, 차세대 통신 5G 맹주 노리는 중국 화웨이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1:01

최강의 5G 특허로 통신 생태계 장악야심
독자 개발한 모바일 칩으로 정면 승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5G 선점을 놓고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華為)가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화웨이는 5G 표준 기술에서 61건의 특허를 획득, 관련 특허의 22.9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5G 특허 건수면에서 기존 통신기술 맹주인 퀄컴을 추월하며 막강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화웨이는 4G 통신 시절부터 저가 공세로 각국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파죽지세로 성장해왔다. 이제 가성비는 물론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경쟁사 에릭슨을 추월, 명실상부한 ‘통신 공룡’으로 등극했다.

시장 조사기관 IHS Markit에 따르면, 2017년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장비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에릭슨(27%),노키아(23%)를 제치고 세계 선두로 도약했다.

☞5G NR (New Radio): 5세대(5G) 통신용 신규 무선 접속 글로벌 표준으로, 4G LTE보다 데이터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

☞폴라코드(Polar Code): 5G 통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통한다. 2016년 3GPP(5G 표준을 관할하는 국제 표준 기구)가 5G NR(New Radio) 무선광대역주파수밴드(eMBB) 인터페이스의 제어 채널에 대한 공식 코드 체계로 폴라코드를 채택했다.

◆ 5G 특허왕 화웨이 시장 주도권 선점 

5세대 이동통신(5G)은 1GB의 데이터를 10초 안에 받을 수 있는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을 이끌 기술로 두루 인정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 Markit은 5G 통신 기술이 오는 2035년이면 12조 500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점쳤다. 이 수치는 2016년 한해 미국인의 전체 소비지출 규모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다.

이처럼 가공할 잠재력을 지닌 5G 시장을 두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획기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각국 통신장비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오는 2019년 5G 상용화를 앞둔 한국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화웨이의 5G 장비 채택이 유력해지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통신보안을 이유로 통신장비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5G 통신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인해 적지 않은 특허료를 챙길 전망이다. 

유럽통신표준기구(ETSI)에 따르면, 화웨이는 차세대 통신표준인 ‘5G NR’ 기술 분야에서 1481건의 특허를 출원,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는 5G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폴라코드(Polar Code) 분야에서 전체 특허의 절반(49.5%)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릭슨이 26건의 특허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퀄컴은 6건으로 4위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5G 분야의 방대한 특허 축척에 따라 특허료 획득은 물론 통신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구체적인 특허 요율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화웨이는 4G 통신기술에 비해 저렴하게 로열티를 적용할 방침이며, 각 국 업체들과 공생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화웨이가 5G 기술 우위에 따른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저렴한 특허료로 통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5G 시장 주도권도 차지하겠다는 의미이다.

<사진=바이두>

◆독자 개발한 모바일칩 앞세워 5G 스마트폰 시장 정면승부 

올해 2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2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한 화웨이(華為)는 5G를 지원하는 모바일 반도체를 선보이며 통신 장비뿐만 아니라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상하이’에서 모바일 AP ‘기린(麒麟) 1020’를 공개했다. 이 모바일 칩은 5G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화웨이의 의지가 담긴 ‘비밀 병기’로 꼽힌다.

앞서 출시된 화웨이 AI 모바일 반도체인 ‘기린 970’보다 처리속도 등 성능이 2배 향상된 ‘기린 1020’은 오는 2019년 하반기에 출시될 화웨이의 5G 플래그십 폰 'MATE 30' 및 'MATE 30 Pro'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독자적인 모바일 칩 개발로 그동안 미국의 퀄컴이 주도해온 글로벌 통신 칩시장에서 발언권이 커질 것으로 점쳤다. 더불어 이는 자체 통신칩을 무기로 애플, 삼성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맞서  정면 승부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 모바일 AP: 스마트폰, 태블릿PC에 탑재돼 연산, 제어 등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로, PC의 CPU 기능과 달리 다른 장치를 제어하는 칩셋의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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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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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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