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연간 매출만큼 재고 쌓였는데 신용등급은 최상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2년 대비 재고 2배로 늘어...홍삼시장 위축
매출 중 98.7% '홍삼'...사업다각화 'A' 평점도 문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인삼공사가 한해 매출액과 맞먹는 1조원이 넘는 재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등급평가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5월30일 인삼공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 A1 등급은 최상위 등급이다.

한기평은 △홍삼시장내 확고한 시장지배력 등으로 사업안정성 매우 우수 △경쟁심화에도 우수한 이익창출력 유지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 낮은 수준 △유동성 대응능력 매우 우수 등을 A1 평정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인삼공사의 재고자산이 급증한 것을 지적한다. 인삼공사의 재고자산은 2012년이후 6년만에 약 2배로 증가한 것. 또 지난해 인삼공사의 매출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인삼공사 재고는 6351억원(2012년) → 7726억원(2013년) → 8926억원(2014년) → 1조500억원(2015년) → 1조1400억원(2016년) → 1조2500억원(2017년)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19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즉 매출액 3681억원 늘어나는 동안 재고는 6149억원 늘어난 셈이다. 2016년을 제외하면 재고 증가액이 매출액 증가액보다 많았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을 세계적 명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자료=한국인삼공사 홈페이지]

재고자산이 이렇게 늘어난 배경엔 홍삼을 대체하는 다양한 건강식품 출현하며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흑삼 효능이 홍삼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는 것도 이유로 분석됐다. 

학계에서도 과학적인 판단 아래 홍삼의 시장지위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인삼보다 홍삼 효능이 좋은 이유는 인삼을 찌는 과정에서 당이 떨어져 나가며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이라면서 "흑삼은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이른바 '구증구포' 과정에서 당이 더 많이 떨어져 홍삼보다 체내 흡수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홍삼 시장의 절대적인 시장 지위를 가진 한국인삼공사는 홍삼만이 전통적인 인삼 가공 방식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홍삼이 흑삼보다 더 우월하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016년 1월 흑삼 효능을 인정해 흑삼을 'NDI(신기능성물질)'로 등록했다. 국내의 삼 농축액 원료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NDI 승인을 획득한 소재는 흑삼이 유일하다. 미국에서 건강기능성원료로 흑삼을 인정했단 얘기다. 

실제로 CJ제일제당 '한뿌리 흑삼' 매출은 400억원(2015년)→ 500억원(2016년)→ 600억원(지난해)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전체 흑삼 매출은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기평은 인삼공사 신용등급 평가보고서에서 이같은 경쟁환경 변화와 재고 문제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재고가 매년 늘었음에도 '2012~2013년 동안 매출성장이 둔화돼 재고가 누적돼 왔다'고 기술했다. 일시적인 매출 정체로 늘어난 재고가 매년 이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왜곡한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염제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한국인삼공사) 재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최근 사실 위주로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아 재고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면서도 "인삼공사의 재고는 사실 부담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홍삼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지만 '경쟁구도/시장지위'에선 최상위 평점 AAA를 부여했다.

올해 5월 한국인삼공사 신용평가표[자료=한국기업평가]

한기평은 또 인삼공사가 홍삼 중심의 단일사업 구조을 갖고 있음에도 사업다각화 측면에 6단계 중 세 번째로 높은 A등급으로 평가했다.

염제화 선임연구원은 "사업항목 평가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음식료 업체와 비교를 해서 레이팅(평가)을 하고 있다"면서 "'제품/시장 특성'은 비슷한 제품군은 다 비슷하게 레이팅이 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다각화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브랜드 및 제품 믹스를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군이라는 것은 정관장 외 다른 브랜드를 이야기한다. 제품믹스는 뿌리삼, 절편, 농축액, 의료, 차, 분말, 캔디 등 모두 홍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중 홍삼 뿌리삼·제품 비중은 98.7%를 차지했다. 사실상 홍삼 이외에 뚜렷한 사업모델이 없다는 얘기다.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사업 다각화에 평점 'A'를 준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 "사업다각화는 '새로운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 인사공사 제품은 모두 홍삼 시장에서 홍삼 수요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업다각화'라는 용어 자체를 쓸 수 없다. 평가방식을 바꿔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평가사의 '등급 팔아먹기' 적폐를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엔 '고객=평가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업이 돈을 내는 구조"라면서 "동양사태로 신평사 업계가 혼쭐이 났음에도 여전히 '등급 팔아먹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인삼공사는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