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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집에서 탈모·비만 예측”…바이오니아 ‘유전자검사’ 해보니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18: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18:00

자체 개발 기술 통해 ‘원스톱’ 검사 진행
원가 낮추고, 결과 도출 시간도 단축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평생 변하지 않는 유전자 정보를 알아본 후 100세 시대에 맞춰 나만의 라이프를 설계하는 대책을 세울 수 있다”

14일 분자진단 시스템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는 ‘2018 킨텍스 디지털 헬스케어 페어’에서 자체 개발한 유전자검사 ‘진투라이프(Gene2Life™)’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소비자가 직접 기업에 검사를 의뢰하는 유전자검사(DTC)이며, 대표적인 4차 산업으로 꼽힌다. 의료기관 방문 없이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유전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크리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DTC 시장 규모는 2022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1년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앓고 있는 췌장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10만달러(1억2000만원)를 내고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당시만해도 개인의 유전체 검사에 1억원이 들었지만, 이제는 10만원도 안 드는 시대가 열렸다.

‘2018 킨텍스 디지털 헬스케어 페어’ 바이오니아 부스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

바이오니아는 지난달부터 진투라이프를 통해 12개 항목, 46개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투라이프 비만(체질량) △진투라이프 탈모(탈모, 모발 굵기) △진투라이프 피부(피부 탄력, 피부 노화, 색소침착, 비타민C) △진투라이프 뷰티(체질량, 피부 탄력, 피부 노화,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비타민C) △진투라이프 헬스(체질량,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카페인) △진투라이프 헬스앤뷰티(모든 항목 검사) 등 6종류 중 원하는 검사 항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윤홍란 바이오니아 유전자검사센터장은 “당초 회사에서는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고, 가족 건강을 염려하는 여성 고객 비율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비만과 탈모, 혈당, 혈압 등에 대해 궁금해하는 남성 고객이 굉장히 많다. 밖으로 드러내는 부담 없이 집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진투라이프 서비스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11번가, G마켓,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결제하면, 회사는 작은 키트 두 개와 개인정보동의서 서류가 들어있는 박스를 자택으로 보내준다. 소비자는 타액 수집 용기(빈 통)에 순수 타액(침)을 수집한 후, 그 안에 보존 시약을 넣는다.

바이오니아 ‘진투라이프’ 개인의뢰 유전자검사 박스. [사진=김유림 기자]

타액과 보존액을 섞어 넣은 수집 용기, 작성한 개인정보동의서 서류를 박스 안에 함께 넣은 후 택배를 통해 회사에 전달한다. 바이오니아는 택배가 유전자검사센터에 도착한 시점부터 3일 안에 결과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검사 결과는 바이오니아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절차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보거나, 이메일, 우편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분석의 모든 과정을 ‘원스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추출장비와 대용량 유전자 분석장비, 시약, 키트 등 검사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원가를 낮춰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과 도출 시간의 단축이 가능한 것이다.

윤 센터장은 “나이가 젊으면 당연히 탈모, 피부노화, 당뇨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유독 혈당 수치가 높거나, 머리카락이 빨리 얇아진다면, 유전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DTC 유전자검사를 통해 예방에 신경 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 ‘진투라이프’ 유전자검사 결과 샘플. [사진=바이오니아]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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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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