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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내년 육아시설 인프라 예산 ‘0’...돌봄 인프라 외면”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18:11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18:11

“건강가족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설 개선 예산 없어”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 2배 늘리며 관련 SOC 시설엔 무관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부가 내년에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8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지만 육아시설과 관련된 인프라 예산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따르면, 아이돌보미의 교육과 관리, 공동육아, 가족상담 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육아 및 가족 SOC 시설인 ‘건강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시설 개선과 관련된 내년도 정부 예산은 없다.

지난 2016년 2곳(서울 구로구 50억, 경북 경주시 20억), 2017년 1곳(부산 서구 50억)에 대한 지원이 전부였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김수민 의원실 제공>

정부는 내년 아이돌봄 사업 예산을 올해 1084억원에서 2246억원으로 두 배 늘리면서 육아서비스에 예산 확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돌보미 인력도 올해 2만3000명에서 내년에는 3만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아이돌보미의 교육과 관리, 육아 돌봄 나눔터 등을 수행하는 건강가정 지원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수요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육아 및 가족 관련 SOC는 지자체 재정능력에 따라 열악한 곳은 한없이 열악하고, 일부 지자체는 넒은 공간에 깨끗한 시설로 부러움을 사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김수민 의원의 지적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수용공간이 부족한 데다 시설이 열악하지만 관리운영전국시설 공동육아, 가족상담, 돌보미 교육, 사무실 운영 등을 하기에는 절대적으로 공간이 부족하다. 지자체의 재정 상황에 따라 거주 지역별 보육서비스 격차도 확대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여가부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설치 기준 및 현황’ 등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광역시도포함) 243개에서 261개의 가족지원센터(건강가정 지원센터35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74개, 통합 지원센터 152개)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지원센터가 없는 곳은 4곳(부산 강서구, 부산 서구(진행중), 부산 중구, 인천 옹진군)이다.

이에 대해 김수민 의원은 “정부가 보육 예산을 확충하는 것은 육아로 고통 받고 있는 젊은 부부들에게 양질의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취약하고, 지역별로 격차가 크다면 과연 정부 의도대로 보육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가부는 전국의 가족지원센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시설 노후화나 규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서둘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보육 SOC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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