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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원 몸값 무서운 30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스타트업의 전설 5인방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3:16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6:03

배달앱 메이퇀 CEO 왕싱, 진르터우탸오 장이밍
안면인식 센스타임의 쉬리, 리틀 마윈 황정
30대 초반 세계 암호화폐 대부 비트메인 우지한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은 스타트업의 천국이다. 창업이 가장 활발한 나라답게 중국에는 각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이 문을 연다. 스타트업 창업을 주도하는 세대는 젊은층이다. 특히 30대 중에는 출범 몇년 안돼 몸값이 수조 원, 심지어 수십조 원에 이르는 창업자도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40세 이하의 잘 나가는 젊은 중국 CEO 4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스타트업 기업인을 중심으로 요즘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30대 CEO 5인을 소개한다. 

◆ 중국 최대 배달앱 '메이퇀' CEO 왕싱(39세)

배달앱 '메이퇀' CEO 왕싱 [사진=바이두]

왕싱(王興)은 명문 칭화대학교를 졸업한 수재이다. 학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중 돌연 유학을 중단하고 2004년 본국으로 돌아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성공모델을 모방하며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중국판 페이스북 샤오네이왕(런런왕의 전신)과 중국판 트위터 판퍼우왕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러다가 2010년 중국판 그루폰(Groupon) 메이퇀(美團)으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오늘날 시가총액이 530억 달러에 육박에 달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메이퇀은 음식 배달에서 호텔, 영화 등으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를 인수해 공유자전거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기업가치가 약 6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면 9월 중에 상장한다.    

◆ 안면인식 스타트업 '센스타임’ CEO 쉬리(36세)

안면인식 스타트업 '센스타임' CEO 쉬리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센스타임의 수장 쉬리(徐立)는 10여년 간 컴퓨터비전과 패턴인식, 영상처리 분야를 연구해온 박사 출신의 엘리트다. 2010년 홍콩 중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던 당시, 딥러닝 시각 영역의 선구자인 탕샤오어우(湯曉鷗)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서 딥러닝에 대해 본격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가 속한 연구팀은 중국 학술 분야에서 딥러닝 연구에 가장 먼저 뛰어든 팀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 ~ 2013년 동안 CVPR과 ICCV 전 세계 양대 컴퓨터비전 학술 대회에서 발표된 딥러닝 관련 29편 논문 중 14편이 이 팀에서 탄생했다. 2014년 센스타임(商湯科技, SenseTime) 창립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센스타임은 창업 3년 만에 안면인식, 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오늘날 전 세계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센스타임의 가능성을 알아본 IDG 캐피탈, 스타VC, 알리바바 등 여러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7월 4억 1천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향후 센트타임은 국내외 400여 개의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를 스마트도시, 모바일인터넷 등 전 분야로 확산시키는데 목표를 갖고 있다.

◆ 최고의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의 '바이트댄스' CEO 장이밍(35세)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의 '바이트댄스' CEO 장이밍 [사진=바이두]

중국 최고의 뉴스 정보앱 진르터우탸오를 출시한 인공지능(AI) 기업 '바이트댄스' CEO 장이밍(張壹鳴)은 대학 졸업 후 쿠쉰(酷訊) 여행 검색엔진 회사에서 일하며 인터넷 정보 유통에 눈을 뜨게 된다. 그는 톈진(天津)의 명문대학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후 자연스럽게 인터넷 IT업계에 발을 들였다. 

명절에 고향을 내려가기 위해 기차 표를 사려던 장이밍은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자 기차표를 알아서 검색하고, 원하는 표가 나오면 알아서 문자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고안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기차 표를 구매하면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이후 투자를 받아 창립한 부동산 검색 엔진 지우지우팡(九九房)을 운영하며 맞춤형 정보 제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이 크다는 것을 발견하고 비즈니스 방향에 수정을 가한다. 장이밍은 2011년 지우지우팡 CEO직을 내려놓고 이듬해 인공지능 매체 플랫폼 바이트댄스(ByteDance)을 창립한다.

마침내 장이밍은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알아서 맞춤형 뉴스를 제공해주는 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를 출시한다. 창업하자마자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뉴스 정보 앱 업계에서 신생 강자로 떠오르며 창업 5년 만에 구독자 수만 7억명이 넘는 중국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한다.  

◆ 중국 전자상거래 신흥강자 ‘핀둬둬’ CEO 황정(38세)

중국 전자상거래 신흥강자 ‘핀둬둬’ CEO 황정 [사진=바이두]

황정(黃崢)은 지난 7월 26일 창업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기업 핀둬둬(拼多多)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며, 중국 인터넷 기업의 상장사(史)에 한 획을 그은 기업인이다. 핀둬둬는 동종업계에서 창업 후 최단 시간 상장에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동종 업계 2위 징둥은 상장하는 데까지 무려 16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황정은 이공계 명문 저장(浙江)대 출신으로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핀둬둬를 단숨에 알리바바와 징둥을 위협하는 신흥강자로 우뚝 세웠다. 그는 현재 몸값만 155억 달러에 달한다.

저장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황정은 2004년 미국 명문 주립대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석사 취득 후 구글에 입사 해 중국 시장 진출을 맡았던 수재이다. 2007년 구글을 박차고 나와 창업에 뛰어든 황정은 전자상거래 대행업체 및 게임회사에서 7년 간 경험을 쌓는다.

그리고 2015년 기존의 전자상거래와 노선을 달리해 재미 요소를 가미한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를 창립한다. SNS를 통한 사용자의 높은 참여도, 재미, 저렴한 제품 가격, 3·4선 중소 도시 및 농촌지역 공략 등에 차별점을 두고 창립 3년 만에 업계 강자 알리바바, 징둥와 함께 3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짝퉁 및 저품질 제품 등 논란도 많아 모처럼 얻은 업계 3위 지위를 잘 지켜낼 수 있을지 핀둬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 CEO 우지한(32세)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 CEO 우지한 [사진=바이두]

중국 암호화폐의 ‘선구자’ 우지한(吳忌寒)은 상위 5위권 엘리트 경영인 중 가장 젊은 피에 속한다. 비록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그의 몸값은 무시 못할 정도이다. 100억 달러를 호가하는 비트코인계의 부호이기 때문이다.

2009년 명문 베이징 대학을 졸업한 그는 사모펀드업체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투자업계 매니저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2011년 우연히 비트코인을 접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본 그는 2013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比特大陸, Bitmain)을 설립해 오늘날 암호화폐를 주름잡는 거물이 됐다. 현재 비트메인은 전세계 채굴 시장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비트메인은 3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홍콩에서 기업 공개(IPO)를 신청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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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수방사'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새벽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4시 30분 언론 공지를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직전에 계엄군이 철수했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고 있는 1공수특전여단은 국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수십 분 만에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했다. 특전사와 함께 서울·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방사 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35특임대는 서울·수도권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 당시 일부는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했고,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 완전 무장을 했다. K-1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을 했으며 실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직후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통상 계엄사령관은 군 서열 1위이며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합참의장이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육군총장이 임명됐다. 박 계엄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1시 5분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어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전체 병력은 계엄 해제 발표에 앞서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참은 4시 30분 발표했다.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도 철수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새벽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2024-12-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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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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