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과열 인센티브 경쟁...손보에서 생보로 확산되나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07: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07:53

10만원 팔면 140만원 지급? 인센티브 과다 논란
삼성생명 "물품 시책이라 실구매가로 보면 과다하지 않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4일 오후 3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판매 특별보너스를 내걸었다. 올해 초 손해보험업계를 중심으로 불붙었던 인센티브 경쟁에 생명보험업계 1위사까지 합류한 셈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소속 설계사들에게 ‘1400% 시책(인센티브)’을 진행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10만원짜리 보험을 판매하면 인센티브로 최대 140만원의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

삼성생명이 내걸은 인센티브는 △물품 △현금보상 △특정상품 현금추가보상 등 3가지다. 인센티브는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또 판매수당과는 별도로 지급한다.

삼성생명이 최대 1400%의 시책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GA소속 설계사에게 발송한 MMS

가령 월납보험료 5만원의 보장성보험을 판매하면 청소기(시중가 50만원 상당) 프라이팬(10만원)을 지급한다. 10만원 이상을 판매하면 전기밥솥(20만원)을 제공한다. 또 20만원 이상 판매하면 청소기·프라이팬·전기밥솥에 추가로 100%(2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주로 자산가가 가입하는 경영인 정기보험 등 특정 상품을 판매하면 월납보험료의 50%(최대 500만원)를 현금으로 더해준다.

추석 연휴가 있어 영업일수가 적고, 판매량까지 부진하자 삼성생명이 이처럼 높은 인센티브를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자율화가 지난 2016년에 시행되면서 보험사의 인센티브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초 손해보험사들이 치아보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치열한 인센티브 경쟁을 벌였다. DB손보가 기존 인센티브에 100% 이상의 현금을 추가하자 메리츠화재 등이 경쟁하듯 현금 인센티브 비중을 높였다. 650%의 현금 인센티브까지 등장하자 금융감독원이 직접 나서 진화했다.

금감원은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및 사업비 집행 현황을 검사 중이다. 또 보험사들의 과도한 판매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50% 이내로 인센티브를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250%는 설계사 본인계약 등 ‘허위계약’으로 부당 이득을 낼 수 없는 최소치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 같은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넘어서는 인센티브를 걸고 나섰다. 업계 1위 보험사가 경쟁에 나선만큼 나머지 보험사들도 덩달아 인센티브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단속하고 나선 후 손보사들은 시책을 250% 이내로 낮췄다”며 “최근 처브라이프가 400%의 현금시책을 내거는 등 인센티브 경쟁의 불씨가 생명보험업계로 옮아 붙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시책은 불완전판매율과 사업비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보험민원증가와 보험료 인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물품시책의 경우 단체구매로 시중가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다”며 “시중가와 실구매가가 달라 높은 시책을 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실구매가로 환산하면 시책이 월납보험료의 150% 정도로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통상 진행했던 시책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