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中, 美 관세 위협에 무역 협상 재개 중단 검토" – WSJ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06:42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07:11

중국, 다양한 보복 조치 고민…트럼프 압박 전략 역효과 우려
중국, 트럼프 관세 중단 촉구하도록 美 재계에도 압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 추가 관세를 곧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WSJ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17일 3차 대중 관세 조치를 꺼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캡쳐=바이두]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일경 열자고 한 무역 협상을 거절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압박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진핑 국가주석 고위 경제자문 출신 양 웨이민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원치 않는다고 한 적은 결코 없다”면서 “하지만 미국 측이 무역 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보여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부 외교 자문 관계자 역시 “중국은 자신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상대와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국 자문관들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당국이 미국 제조업체 공급망에 핵심이 되는 자재나 설비, 기타 부품 등의 중국 판매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보복 수위를 높이는 방법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중국 본토에서 조립되는 애플 아이폰도 타격을 입을 전망으로, 중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으며 애플 역시 관련 논평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날 러우지웨이 전 중국 재무부장도 중국과 미국 학계 및 재계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 기존 보복 관세 조치에 더해 중국이 수출 제한 정책을 미국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현재 중국 측에서 논의되고 있는 계획에 따르면 20일경으로 예정된 미국과의 협상에서 왕 쇼유 웬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중국 협상팀을 이끈 뒤, 류허 부총리가 27일과 28일 워싱턴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미국이 관세 조치를 예고한 대로 실시할 경우 중국이 상무부 부부장과 부총리의 방미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면서 “만약 추가 관세 조치가 취해지면 중국 측은 방미 취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방미 계획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미국 재계가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중단을 촉구하도록 하는 설득 작업도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악관 관련 소식통들은 2000억달러 대중 관세 조치가 수일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날짜가 미뤄질 경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받아들일 만한 제안을 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매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스트롱맨’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중국 관계자들이 미국에 양보하는 인상을 주기는 꺼리고 있으며, 상당수는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보복 조치뿐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