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8 중국포럼] 쉬샤오텐 "반도체 산업 국경 없어...한중 협력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0:13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0:13

"중국 정부 주도형 산업 발전 문제있어.. 기업 주도로 변화해야"
"한국, 중국 기업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쉬샤오텐 중국 국무원 전 전자공업부 반도체 기술국장은 18일 "반도체 산업은 국경이나 성과성의 경계가 없다. 모든 생산라인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은 우리 모두의 협력이다"고 말했다.

쉬샤오텐 전 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 중국포럼'에 참석, '반도체 G1의 꿈…Manpower & Technology'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연구개발(R&D), IP교류, 금융시스템, 생산체인 등에서 함께 협력해야 하고 우리 모두의 기회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쉬샤오톈 국무원 전 전자공업부 반도체 기술국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6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중국 반도체 굴기...한국의 선택은?'이란 주제로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황을 점검해보고 우리 반도체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09.18 yooksa@newspim.com

쉬샤오텐 전 국장은 "중국 산업의 특징, 중국 산업의 문제, 산업 발전을 위한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 말하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반도체 산업 발전을 통해 세계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경제대국으로써 반도체 산업 육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는 중국의 지방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방 리더는 GDP 성장에 함몰돼 있다. 지방세수에도 집착하고 있다. 그래서 산업을 바라보는 눈은 아직 불충분하다. 반도체 산업 발전하는데 있어 제약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과 관련해서는 "IBM이 수직생산을 시작하고, 인텔-모토로라-일본 기업들(히타치 등) 등 모든 회사가 그랬듯 IC 회로의 설계, 응용,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담당해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파운드리 회사가 생겨났다. 현재 기술의 발전, 시장 응용 상황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후발주자다. 중국 산업이 설계, 제조 무엇이든 모두 파운드리, 협력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은 무어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기술 진보가 빠르게 일어나고 설계 분야에 대해 대규모 투자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지만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게 된다면 생산라인의 선순환 보장할 수 없다. 파운드리 업체 생겨난 필연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쉬샤오텐 전 국장은 시진핑 주석이 말한 전세계 경제와 관련된 5가지 키워드를 언급하며 이를 반도체에 적용 가능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 조화, 친환경, 개방, 윈윈이 그것"이라며 "이게 우리 반도체의 기본 사조다. 반도체 산업의 기술, 체인이 매우 길고 사용하는 물질-장비-기법도 매우 복잡하다. 혼자 연구한 제품을 전세계 선진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살아남기란 매우 가혹하다. 그렇다해도 이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에 건의한다.우리가 해야할 것은 협력이다. 중국은 현재 정부 주도형의 산업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며 "기업 주도로 변해야 한다. 한 기업이 잘 성장하고 기업이 시장을 주도해나갈수 있도록 변화해 나가야 한다. 한국, 중국 기업이 함께 협력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 운영 공동체를 형성하자고 말하는 것은 함께 매커니즘을 만들자는 것이다. 포럼의 주제인 우리의 선택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말하면 우리의 주최측. 한국의 기업들이 오늘 하루 개최되는 이 포럼에 머무르지 말고, 오늘 포럼이 개최된 이후 기업의 수요, 원하는 정보 등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