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빅스비~ 차례 음식 레시피좀 찾아줘" AI가 바꿀 추석 풍경

기사입력 : 2018년09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3일 10:00

사용자 입맛·재료 고려하는 인공지능 냉장고
삼성전자 AI 대중화 선도 VS LG전자 개방형 전략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주부 김미래씨는 차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냉장고로 향한다. "하이, 빅스비, 차례 음식 레시피좀 찾아줘." 냉장고는 냉장고 속 재료와 가족의 입맛을 고려한 조리법을 액정표시장치(LCD)에 띄운다.

주방에서 요리가 시작되고 기름 냄새가 돌자, 이를 감지한 공기청정기는 스스로 작동을 시작한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몸체의 방향을 돌리기도 한다. 동시에 올라간 집안 온도를 내리기 위해 에어컨도 작동된다. 목표 온도는 집이라는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적절히 선택한다.

손주를 무릎에 앉힌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맞는 채널을 찾느라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하이 빅스비, 8살 어린이가 보는 채널 찾아줘"라는 말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빅스비에 연결된 TV는 어린이 채널 3가지를 찾아 띄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2년 뒤인 2020년 추석 명절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와 IFA 등 국제 가전 전시회에서 앞 다퉈 인공지능(AI)를 탑재한 TV, 에어컨,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에 AI를 넣겠다고 밝혀 '스마트 홈 플랫폼' 구축이 곧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모든 삼성전자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AI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각 스마트 기기에 자체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탑재하거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AI 엔진을 연동시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CES에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처음 공개했다. 2018년형 패밀리 허브는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 기한까지 고려해 최적의 식단과 조리법을 사용자에게 추천해 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화질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8K QLED(큐엘이디) TV'도 선보였다. 지난 9월에 열린 IFA 2018에서는 세제 자동 주문까지 되는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내놨다.

인공지능을 강조하기는 LG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LG전자도 CES에서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인 'LG 씽큐'가 탑재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IFA에서는 AI 스피커로 조절이 가능한 TV, 공기청정기 등을 공개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IFA에서 "AI 부분은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AI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단, LG전자는 삼성과 달리 '개방형 전략'을 AI 가전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 AI인 씽큐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네이버 AI 등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다. 시장을 빠르게 넓히는 동시에 사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향후 이 같은 양사의 인공지능 가전 전략이 더욱 세분화되고 인공지능 가전제품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기능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김학용 순천향대 IoT보안연구센터 교수는 "모든 가전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그 인터넷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는 시대는 천천히 다가올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모든 가전이 인공지능에 연결되면서 그를 통해 자동으로 생활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예측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