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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美 대법관 후보, 두 번째 ‘미투’ 불구 “지명포기 거부”

기사입력 : 2018년09월25일 07:40

최종수정 : 2018년09월25일 07:4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두 번째 성폭력 의혹이 등장하면서 곤란한 입장에 놓인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스스로 지명포기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버노 지명자는 잇따른 성폭력 미수 의혹에 대해 완전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면서, 지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잇따른 의혹에) 겁먹고 인준 절차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막판 인신공격은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 예정된 자신의 성폭행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캐버노의 두 번째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다면서, 대학 시절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데버라 라미레스는 여성에 대해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버노 지명자와 예일대 동문인 이 여성은 대학 재학 시절 한 파티에서 캐버노 지명자가 민감 부위를 노출한 뒤 자신의 동이 없이 자신의 얼굴에 들이밀고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앞서 크리스틴 포드 교수는 약 35년전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오는 27일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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