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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단기 금리 동결…홍콩 HSBC·항셍, 12년 만에 대출금리 인상

기사입력 : 2018년09월27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15: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27일 기준금리 인상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단기 금리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연준이 간밤에 금리를 인상한 후 은행간 대출금리를 즉각 조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미국의 대(對)중 관세가 높아져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서서히 탄력을 잃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진단했다.

미 연준은 미국 경제가 올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중국은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미국의 무역 위협이 증가하면서 최근 몇 달간 신용 정책을 완화하고 금융 비용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절감하려고 노력해 왔다.

인민은행은 또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계로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건너뛰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역레포 금리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유동성의 원인을 "역레포 만기 도래와 정부 채권 발행 등 요인들 영향에 취약할 수 있는" 분기말 재정 지출로 돌렸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에도 기존 금리를 고수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단기와 중기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최근 몇 달간 시장 금리는 2.55%에서 2.7% 선에서 변동성이 컸던 반면 인민은행이 지난 20일 역레포를 통해 위안화를 시중에 공급한 이래 7일물 금리는 2.55%에서 유지 중이다.

인민은행은 2015년 10월부터 1년 만기 기준 대출 또는 예금 금리를 변경하지 않았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HKMA)도 기준금리를 0.25% 올려 연 2.5%로 책정했다.

홍콩은 미 달러당 7.8홍콩달러에 연동하는 페그제를 통화 제도로 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따라간다. 

당국이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홍콩 상업은행들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HSBC와 항셍은행은 5%의 기준 대출금리를 5.125%로 올린다고 밝혔다.

홍콩의 대출 금리는 하이보(HIBOR·홍콩은행 간 금리)와 프라임 금리 두 가지로 나뉘는데 프라임 금리는 지난 2008년 11월 10일 0.25% 인하한 이후 한 번도 수정된 바 없다. 마지막 금리 인상은 2006년 3월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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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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