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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준익 "분위기를 곡에 잘 담아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7:39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7:3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 강점은 목소리인 것 같아요. 음색이 좋아야 멜로디에도 사로잡히는 것 같더라고요. 와 닿는 깊이도 다르고요. 음색 연구도 많이 하고, 좋게 살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나홀로 곡 작업을 하며 앨범을 발매해온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준익(JUNIK)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새 싱글 ‘루프탑(Rooftop)’ 발표에 즈음해 준익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이번 신곡은 풋풋한 감정이 잘 느껴지는 곡이죠. 따뜻한 느낌이 느껴지는, 달달한 사랑을 표현했어요. 전체적인 가사의 흐름이나 1절을 중점적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막 시작한 연인 관계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곡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계속 수정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만족스럽게 나왔어요(웃음).”

가수 준익 [사진=제이지스타]

준익이 ‘루프탑’을 발매하기 전, 앞서 선보였던 ‘레인(Rain)’이나 ‘유 노우(You Know)’를 들어보면, 새 곡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전에 발매했던 곡들이 힙합의 색깔이 짙었다면, 이번 곡은 아니다.

“주로 하던 음악이 힙합 알앤비였어요. 그런데 최근에야 취향이 바뀌었죠. ‘루프탑’을 작업하면서 가요 느낌을 잘 표현하고 싶더라고요. 노래를 시작한 지 2년 됐는데, 같이 작업한 형이 이런 장르를 추천해줬어요. 그래서 처음 도전해봤는데 개인적인 만족도는 너무 높았죠(웃음). 너무 재밌었고, 앞으로 ‘루프탑’과 같은 장르의 곡을 더 해볼 것 같아요.”

아직까지 준익은 대중에게 생소한 아티스트다. 이전에 곡은 발매했지만, ‘루프탑’을 발매하기 전 현 소속사 JG엔터테인먼트의 손을 잡고 정식 데뷔를 했다. 노래를 시작한 지 2년밖에 안된 준익이 싱어송라이터가 된 배경에는 학창시절의 영향이 컸다.

가수 준익 [사진=제이지스타]

“고등학교 때 예고를 나왔어요. 1학년 때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고, 2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항상 즐기고, 좋아했던 건 힙합 알앤비였죠. 스무살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피아니스트로서 성공하겠다는 욕심은 없었거든요(웃음). 그래서 좋아하는 걸 하자는 결심에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4년 정도를 비트 메이킹만 했어요. 마음 한편에는 노래에 대한 욕심도 있었는데, 스무네살 때 과감하게 모든 걸 뒤로 하고 노래를 시작했어요. 하하.”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틀어놓고 무작정 따라했다는 준익. 그러다보니 결국 자신의 강점은 목소리가 됐다.

“저는 정말 노력파라고 자칭할 수 있을 정도예요(웃음). 집에 노래를 연습했던 가사 프린트가 정말 많아요. 무작정 혼자 했는데 제 강점은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음색이 좋아야 곡의 멜로디도 잘 들리더라고요. 와 닿는 깊이도 다르고요. 음색 연구를 정말 많이 했죠. 그래서 음색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가 흔한 창법은 아닌데, 저한텐 메리트가 된 것 같아요.”

줄곧 디지털싱글 형태의 앨범을 발매했기에 준익은 미니앨범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하지만 앨범에는 그동안 냈던 곡이 실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 신곡들로 채우고 싶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가수 준익 [사진=제이지스타]

“정규앨범이라면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실어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미니앨범을 발매한다면 신곡들로만 채우고 싶어요. 새로운 곡들로 하나의 스토리를 잘 담아서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지금 만들어놓은 비트는 많아요. 조금 더 추려내고 구체화 시켜야죠. 콘셉트만 정확히 정해지면 미니앨범도 빠른 속도로 완성될 것 같습니다.”

이제 대중에게 비춰졌으니 듣고 싶은 수식터도 있을 터. 그는 자신의 강점이 목소리라고 밝혔듯, 수식어 역시 “목소리에 관련된 수식어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루프탑’이랑 잘 어울리는 ‘고막남친’이 좋을 것 같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음색에 대한 수식어면 다 좋을 것 같아요. 이게 뮤지션에게는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루프탑’이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고막남친’이 좋을 것 같아요. 하하. 저는 아무래도 곡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이게 제가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강점 중 하나고요. 그래서 분위기를 잘 담아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세련되고 참신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가사를 만드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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