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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심재철, 거짓말 종합세트...한 달째 피해자 코스프레"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0:26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0:26

"대통령, 상황 기다리지 말고 유은혜 후보자 임명 해야"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심재철 의원의 해명이 거짓말 종합 세트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자료를 탈취하고도 무고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 의원과 한국당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서도 한 달째 피해자 코스프레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기밀을 빼돌리는 범법 행위를 하고도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게 피해자일 수 없다"며 "심 의원의 불법 행위와 이를 감싸려는 한국당 때문에 더 이상 국회를 허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02 kilroy023@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7월에 심 의원이 거액의 특활비를 받고도 밥 한 끼 안 샀다고 따졌는데 어디에 썼는지 궁금하다"며 "국민들은 청와대가 동계 올림픽 경호 인력 10명에게 목욕탕 비로 1인당 5500원씩 준 것보다 심 의원이 사용한 4억원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더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특활비를 개인 급여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역시 명백한 세금"이라며 "심 의원은 불법 탈취자료를 즉각 정부에 반환하고 검찰 조사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재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현재까지 한국당의 반대로 채택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대통령은 더 이상 상황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유은혜 후보자의 임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전부터 표적을 정해놓고 의원 불패를 반드시 깨겠다는 한국당의 정략적 목표에 의해 현재까지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임명이 이뤄지고 교육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강령은 '무조건 반대'인 것 같다"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반도 평화에 발목만 잡으려 들고 툭하면 국회 보이콧을 외치면서 교육부 장관 임명에 무조건 반대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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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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