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대강 보 전면개방 초읽기…16개 중 13개 개방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09:44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0:17

보 개방에 따른 자연성 개방 효과 관심
금강·영산강 수계 모든 보 완전개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진 4대강의 16개 보 중 13개가 이달부터 개방되는 등 전면 개방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4대강 보와 관련해 생태계 파괴, 녹조 발생의 원인 등 지적이 쏟아져 보 개방에 따른 자연성 개방 효과가 나타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던 4대강 16개의 보 개방과 관측을 올해 10월부터 크게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29일 보 개방 모니터링 중간평가 결과 클로로필a 농도 감소, 동식물 서식환경 개선 등 4대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4대강 보 현황 [자료=환경부]

환경부는 그동안 4대강 16개 보 중 세종보, 공주보, 승촌보, 강정고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죽산보, 백제보, 상주보 등 10개 보를 완전 또는 부분 개방해 그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으로 관리수위를 회복한 상주보를 제외한 9개 보가 개방돼 있다.

자연성 회복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4일부터 개방하는 한강 이포보는 취수제약수위(EL. 26.4m)까지 보 수문을 열 예정이다.

11월 10일 이후에는 동절기 수막재배를 위해 이포보 수위를 올릴 계획이며, 내년 12월 까지 양수장 대책 완료 등 여건이 마련된 이후에 개방 시기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나머지 강천보와 여주보의 경우, 관리수위에 대형 취수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선조치 이후 개방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낙동강 수계 8개 보 중에서 낙단보와 구미보를 처음으로 개방하며, 기존에 개방했던 상주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4개보의 수위를 낮추고, 강정고령보는 현 개방상태를 유지 하는 등 총 7개의 보를 개방한다.

지역사회와 협의를 통해 보별 양수장 가동 종료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주보·달성보·창녕함안보를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하고, 낙단보·구미보·합천창녕보는 지하수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수문을 완전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4대강 중 처음으로 금강 수계 모든 보를 10월 중순부터 완전개방한다.

세종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최저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주보는 백제문화제 종료 후 수문을 재개방(9월27일~9월30일 E.L 8.1m→3.5m)해 최저수위에 도달했다.

영산강 수계 역시 죽산보를 추가 개방해 나머지 승촌보를 포함한 2개 보 모두 완전개방할 예정이다.

승촌보는 4월부터 완전개방 상태를 유지 중이며,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11월 15일부터는 수위가 회복될 예정이다. 죽산보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 수위(E.L 1.5m)를 유지 중이며, 다음 달 1일부터 최저수위(E.L -1.35m)로 완전 개방한다.

한편, 이번 보 개방은 지역의 물이용, 생태계 등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주변지역 주민과 수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수위까지 수문을 점진·단계적(2~3cm/hr)으로 개방한다.

조사·평가단은 보 개방으로 인해 어류 고립 및 다슬기 폐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려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보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근 지자체, 주민 등에 보 개방 계획을 사전에 통지하고, 하천에서의 레저보트 등 친수활동에 대해 사전 경고 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지하수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지하수 제약이 예상되는 수위에 도달하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용수 이용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과 장애 발생 시 비상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보 개방과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올해 12월 금강·영산강 수계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금강·영산강 수계 보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과 낙동강의 경우 보 개방과 모니터링을 추가 확대한 이후 내년 중으로 이들 보의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