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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소유 "이제 스케치는 끝났고 물감으로 색을 입혀야죠"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1:14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1:14

두 번째 솔로앨범 ‘리:프레쉬(PART.2-RE:FRESH)’ 발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7년간 씨스타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내고 솔로가수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2년 됐다. 두 번째 앨범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드러냈다. 씨스타 때와는 확연하게 차별점을 뒀다.

소유가 10개월 만에 두 번째 솔로앨범 ‘리:프레쉬(PART.2-RE:FRESH)’를 발매했다. 첫 번째 솔로앨범과 이어지지만, 장르와 분위기는 정반대다. 타이틀곡 ‘까만밤’으로 활동 중인 소유를 지난 2일 뉴스핌이 만났다.

가수 소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10개월이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에요. 아무래도 이번 앨범이 파트2라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완성도 때문에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늦어졌네요. 솔로앨범에 처음으로 댄스 장르에 도전하게 돼서 너무 설레요(웃음). 춤을 추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이뤄진 것 같아요. 하하.”

타이틀곡 ‘까만밤’은 래퍼 식케이가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라틴리듬이 가미된 곡이다. 타이틀곡 장르에 대한 영향은 소유가 휴식기에 다녀왔던 여행에서 비롯됐다.

“멕시코 칸쿤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꼈어요. 칸쿤 현지 분들은 노래를 들을 때 리메이크가 된 곡을 들으시더라고요. 그때 ‘댄스곡이 이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댄스곡을 하게 된다면 꼭 라틴 느낌의 곡을 하고 싶었죠. 솔로가수로 활동을 하면서 댄스를 하게 된다면, 라틴의 곡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무려 1월부터 했으니까요. 하하. 그래서 작곡가 그루비룸이랑 얘길 하다 보니 ‘까만밤’이 탄생했어요.”

솔로가수로 활동하며 홀로 댄스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첫 번째 솔로앨범에서는 댄스가 아닌,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이번 안무를 통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수 소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까만밤’은 노래 자체가 몽환적이고 섹시해요. 남녀 간의 묘한 설렘을 풀어냈죠. 아무래도 대중의 기억 속에는 씨스타때 춤을 추던 제 모습이 강하게 남아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주고 싶더라고요. 한 곡 안에 제 독무도 있고, 남자 댄서 분과 탱고처럼 춤을 추기도 해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을 주고 싶었죠. 무대는 시각적인 부분에서 씨스타때보다 더 다양할 것 같아요.”

가요계에서 ‘여름 강자’하면 떠오르는 그룹은 단연 씨스타였다. 매번 여름에 컴백해 음원차트를 휩쓸었으니 말이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소유 역시 ‘리프레쉬’를 여름에 발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름에 나오려고 했어요. 조금 더 완성도를 갖추고 싶어서 늦어지긴 했지만요(웃음). 앨범 수록곡 중에 ‘퍼니(Funny)’라는 곡이 있는데, 앨범 수록곡 중에 이 노래를 제일 처음으로 녹음했어요. ‘퍼니’를 타이틀곡으로 컴백했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 타이틀곡 후보였거든요. 그래도 꼭 첫 댄스를 보여드린다면 라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까만밤’을 택했어요.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만족스럽습니다(웃음).”

가수 소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앨범을 통해 소유는 자신의 욕심을 가득 담아냈다. 앨범에는 알앤비, 발라드, 라틴,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 있다. 지난 앨범보다 힘은 뺐지만, 체력적으로는 공을 더 많이 들였다.

“사실 앨범을 만들면서 대중 분들이 저에게 원하는 음악을 들려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할건가. 이 부분을 놓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또 음원 차트를 신경 쓰면 제가 할 수 있는 걸 못 보여드릴 것 같았고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기로 했어요. 1위를 안 해도, 활동이 다 끝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는 지난 앨범보다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소유는 앞으로 솔로가수로 활동하며 이루고 싶은, 그리고 대중의 기억 속에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은지에 대해 차근차근 털어놨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스케치는 끝났고 색을 입히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 매번 고민했어요. 하지만 하나의 색깔에 치중되고 싶진 않더라고요. 대중들의 기분에 맞게, 골라들을 수 있는 음악을 가진 가수로 남고 싶어요. 이제 스케치는 끝났어요. 이제 색을 입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앞으로 물감을 잘 칠해서 잘 만들어진 스케치가 망가지지 않게 하고 싶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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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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